'비' 막지 못하는 프랑스오픈, 지붕은 2020년 완공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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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막지 못하는 프랑스오픈, 지붕은 2020년 완공 예정

좋은연인 0 107 2017.06.04 09:06
프랑스오픈이 지난 22일부터 성황리에 진행 중인 가운데 우천으로 인해 경기를 치르지 못하는 불편함은 올해도 계속되고 있다.
프랑스오픈의 센터코트인 필립 샤트리에 코트에는 지붕과 조명이 없어 우천 및 야간 경기 진행이 불가능하다. 지난 30일 알렉산더 즈베레프(독일, 10위)와 페르난도 베르다스코(스페인, 37위)의 1회전 경기가 우천으로 중단 돼 경기의 흐름이 끊어지는 등 팬들도 아쉬운 마음을 남기며 코트를 떠나야만 했다.
이런 불편함이 지속되자 지난해 프랑스오픈 조직위는 우천 시에도 경기를 진행할 수 있도록 센터코트에 개폐식 지붕 설치와 함께 롤랑가로스 스타디움을 전체적으로 재건할 구체적 계획을 밝혔으며 현재 진행 중이다.
지난 5월 30일 프랑스오픈 조직위에 따르면 센터코트인 필립 샤트리에 코트의 지붕 건설은 2018년 프랑스오픈이 끝난 후 공사를 시작해 2020년에 완공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센터코트에 더 많은 관중을 수용하기 위해 8~10미터 정도 각 면에서 더 넓게 만들어 1만 5천석 규모의 스탠드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필립 샤트리에 코트의 하단 부분은 보관이 되나 상단 부분의 80%는 파괴될 예정이다.

(왼쪽부터)건설 작업의 총 책임자 질 주르당, 프랑스테니스협회장 베르나르 쥬디첼리, 건설가 마크 미므람의 모습
건설 작업의 총 책임자 질 주르당은 "현재 다른 공사는 진행 중이다. 많은 사람들이 우리가 있는 곳부터 멀지 않은 곳에 공사가 이뤄지고 있다는 것을 모른다"며 "대회를 치르는 동안 건설 작업 관리가 쉽지 않아 여러 단계를 두고 작업을 진행 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특히 주르당은 '지하 인프라'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지하를 통해 수잔 랑랑 코트에서 필립 샤트리에 코트로, 더 넓게는 14번 코트에서도 필립 샤트리에 코트로 갈 수 있도록 할 것이다"면서 "이렇게 될 경우 지상으로 다니지 않고 지하 통로를 통해 편하게 다닐 수 있다"고 전했다.
프랑스테니스협회장 베르나르 쥬디첼리는 "롤랑가로스 스타디움이 단지 거대해지기를 원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이 대회를 발전시키고자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위해 노력 중이다"고 밝혔다.
한편 롤랑가로스 스타디움에는 새로운 코트도 들어설 계획이다. 새로운 코트 '쟈르댕 데 세레'는 기존의 1번 코트를 대체하기 위한 것으로 스타디움을 확장하기 위한 목적으로 지어질 예정이다. 쟈르댕 데 세레 코트는 코트 주변이 정원으로 둘러 쌓이는 것이 특징으로 자연친화적 코트를 만들고자 하는 취지가 담겨져 있다.
이밖에 접수처, 볼키즈, 스트링거의 공간 등 이들을 한꺼번에 수용할 수 있는 조직 건물과 최첨단 미디어 센터도 생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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