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혐의로 체포됐다가 풀려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경찰에 적발될 당시 운전석에서 잠이 든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P통신과 스포츠매체 ESPN 등에 따르면 경찰이 플로리다 주피터 도로에 세워진 우즈의 차를 발견했을 때 우즈는 운전석에 잠들어 있었습니다.
우즈는 차 안에 혼자 있었고 안전벨트를 착용한 상태였습니다.
경찰은 우즈를 깨우자 그가 매우 느리고 혀가 꼬인 말투로 대응했다고 전했습니다.
우즈는 길가에서 진행한 똑바로 걷기 등 음주측정 테스트를 제대로 해내지 못했습니다.
이후 호흡 검사에서는 알코올이 검출되지 않았고, 소변 검사에도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즈의 음주운전 사건 재판은 6월 5일 팜비치카운티 법원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앞서 우즈는 음주 운전 혐의로 경찰에 붙잡혀 팜비치 카운티 구치소에 수감됐다가 법원 출두를 서약하고 풀려났습니다.
구치소에서 풀려난 후 우즈는 성명을 내고 "알코올이 영향을 미친 것이 아니라, 처방약에 대한 예상치 못한 반응이 일어났을 뿐"이라며 "여러 약을 함께 복용한 것이 이처럼 큰 영향을 미칠 줄 몰랐다"고 해명했습니다.
이어 자신의 행동에 전적으로 책임을 지며 가족과 친구, 팬들에게 사과한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