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L 커미셔너 "평창 올림픽? 이미 불참으로 끝난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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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L 커미셔너 "평창 올림픽? 이미 불참으로 끝난 문제"

좋은연인 0 115 2017.05.30 11:59

"이미 (불참으로)끝난 문제다."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의 게리 배트맨 커미셔너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 불참하겠다는 의사를 거듭 확인했다.

배트맨 커미셔너는 30일(한국시간) 2016-17 NHL 스탠리컵 결승 1차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평창 대회 출전과 관련해선 바뀐 것이 전혀 없다. 여러 이야기가 나왔지만 불참한다는 기존 입장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NHL 사무국은 지난 4일 "2018년 한국에서 열리는 동계 올림픽에 선수들을 보내지 않을 것이다. 몇 달 동안 올림픽 참가를 놓고 논의를 했지만 최종적으로 결렬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NHL 사무국은 선수노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과 1년 넘게 줄다리기 협상을 했지만 결론에 도달하지 못했고, 최종적으로 출전 불가 방침을 정했다.

이후 르네 파젤 IIHF 회장이 "아직 협상의 여지가 남아있다"고 했고, 알렉스 오베츠킨(러시아) 등 슈퍼스타들이 "무슨 일이 있어도 국가를 위해 올림픽에 출전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논란은 사그라들지 않았다.

하지만 이날 배트맨 커미셔너는 "우리는 올림픽을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시즌 일정에 지장을 받는 것을 반대하는 것"이라며 "계속 협상이 진행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 동안 NHL 선수들은 1998 나가노 동계올림픽부터 2014 소치 동계올림픽까지 5회 연속 대회에 참가했다.

이에 NHL 구단주들은 올림픽 개최로 인해 리그를 3주 가깝게 쉬는 것에 대해 불만을 표하는 반면 선수들은 국가를 대표해 올림픽에 출전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IIHF는 NHL 선수의 올림픽 출전비용을 전액 부담하겠다며 참가를 독려했다.

NHL 측은 올림픽 참가 여부를 NHL 노조 등과 계속해서 논의했지만 결렬됐고, 지난달 공식적으로 불참을 선언한 바 있다.

한편 배트맨 커미셔너는 선수 개인의 출전을 막을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 "우리 선수들이 (평창) 올림픽에 가지 않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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