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 소개했던 막시멘코에 이어 참으로 오랫만에 또 다른 리듬체조 선수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광주 유대회에 참가해 볼종목에서 포디움에 올랐던 마리아 티토바!
97년 8월 19일생
길고 얇은 팔다리를 비롯,뛰어난 신체비율과 아름다운 분위기로 인기가 많은 선수입니다.러시아의 리듬체조 헤드코치 이리나 비네르마저 반했을 정도죠.
가늘고 우아한,한마리의 백조,학과도 같습니다.
여담으로...그녀는
유연하고 아름답지만 멘탈이 강하지 못했던 티토바였죠.
본인의 신체난도나 표현력에 비해 실시도 물론 부족했지만 조그만 실수 한번으로 경기 내용 전체가 바스라져버릴 만큼 실수가 많았습니다.
오죽하면 외모가 아니었다면 진작 노보에 있는 훈련센터에서 쫓겨났을 거라는 말도 팬들 사이에서 오갈 정도였습니다.
우차쉬바,카바예바등 여러 빛나는 별과 같은 선수들을 키워낸 이리나 비네르가 미는 선수라는 점을 감안하지 않더라도
성적은 형편없었습니다.러시아 선수로서,그리고 고난도의 루틴을 짜오는 선수로서는 상상도 하지못할 13,14점대의 점수를 멘탈이 한번 훅 가버리면
치명적인 수구 실수로 인해 밥 먹듯이 받았습니다.
그녀의 신장은 180cm에 육박합니다. 장신이 즐비한 리듬체조 선수들 사이에서도 키가 큰 선수지요.
손끝,발끝으로 표현하는 예술성은 에브게니아 카나예바와 더불어 거의 투톱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물론 카나예바는 체조여제고 만능형입니다만은..)
타고난 표현력과 아름다운 외모,신체조건이 받쳐주는지라 조금만 더 적극적으로 훈련에 임했다면 좀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선수라고 느꼈는데요.
현재는 은퇴했습니다.
옛날 처음 리듬체조에 입문했던 때에는 그저 정신력 약한 요정이라고만 여겼던 마샤.
사진속의 그녀는 언제나 경기복을 입고 신호를 기다리고 있는것만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