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근래에 제 주변에 보면 합기도나 태권도, 혹은 다른 무술 중에 하나를 배우고 싶은데 추천해 달라는 분들이 보입니다.
전 합기도, 태권도, 검도를 셋 다 해본 입장에서 보통은 가장 무난하다고 생각하는 합기도를 추천해 드리고는 합니다만... 그러면 늘 돌아오는 말이

이중에서 품새와 발차기는 태권도와 큰 차이가 없습니다. 부르는 명칭과 연계, 그리고 고급 발차기가 조금 차이가 있을 수는 있으나, 이는 태권도와 유사하여 많이들 이해하실 것이라고 생각하시기에 생략합니다. 또한 낙법의 경우에는 유도와 일치합니다. 마무리 동작 정도에서 차이가 있을 수는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유도와 같기에 생략합니다. 그리고 체조는 우리하 흔히 말하는 기계체조입니다. 앞구르기, 뒷구르기, 옆돌기, 백덤블링 앞덤블링 등. 딱히 더 긴 설명히 필요하지능 않을 것 같습니다.(이거 완전 날로 먹네요.... ㅎㅎ)

그렇다면 합기도만의 스페셜리티는! 호신술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본적으로 합기도는 수비적인 무술입니다. 공격을 하기보다는 상대방에게 공격을 당했을 때 그 힘을 역으로 이용하여 상대방을 제압하는 것에 목표를 둡니다. 또한 내가 힘을 많이 쓰지 않고도 급소등을 노려서 상대방을 손쉽게 제압합니다. 그리고 그걸 도와주는 것이 바로 호신술입니다. 기본적으로 손목을 잡혔을때의 손목수부터, 상대방의 주먹을 방어하는 방권술, 발차기를 막는 방족술, 무기를 덤비는 상대를 막는 방도술(이 경우에는 단검이겠죠?), 옷을 잡은 상대방을 제압하는 의복수, 등으로 이루어집니다. 이 이외에도 상대방이 뒤에서 끌어안았을때 이걸 푸는 방법 등을 가르칩니다. 이를 위해서 인체의 약점, 힘을 들이지 않고 상대방을 업어치는 법 등부터 시작하여 무기를 들고 더비는 상대방에게서 무기를 뺏는 법 까지 기술들을 가르칩니다. 이걸 빠르게 하기 위해서 매우 긴 시간동안 반복합니다. 이걸 한 3~4년 하면 잡혔다 하면 상대방을 제압할 수 있는 경지에 이를 수 있습니다.(물론 케바케에요... 기본 힘이랑 이런 것 때문에 사람 따라 다 다릅니다)

체력훈련과 인성교육은 합기도가 생활체육화 되면서 점점 강조되고 있습니다. 줄넘기, 런닝, 피구 등을 통해서 체력훈련을 하고, 기본적으로 어린 나이의 학생들이 많다보니 인성교육은 체계화되어있지는 않지만 호신술 등을 서로에게 연습하면서 점점 향상된다고 생각합니다.

3. 합기도의 장단점
제가 합기도가 가장 무난하다고 말한 이유는 무술로서의 장점과 단점이 딱히 부각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래도 다른 무술에 비한 장점과 단점이 있으니 그것에 대해서 간단하게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우선 장점은 큰 힘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호신술을 포함한 모든 방어기술은 상대방의 힘을 역으로 이용하고 상대방의 급소를 노리는 방식으로 방어행동을 취합니다. 이에 큰 힘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실제로도 이 때문에 여성호신술을 메인으로 삼고 있는 도장들도 꽤나 많이 보이는 편입니다. 또한 다른 무술에 비해서 실생활에 쓰임이 그나마 많아 보입니다. 호신술의 경우에는 정말 위급할 경우 방어수단으로 사용할 수도 있고, 낙법같은 경우에는 만에 하나 사고가 있을 때 여러분의 생명을 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단점도 있습니다. 첫째는 빡세게 하기가 힘들다는 것입니다. 많은 도장들이 생활체육화되면서 무술보다는 생활체육을 배우고 있다는 느낌이 강합니다. 이 때문에 무술을 배우고 싶다! 하시는 분들은 조금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둘째로는 도장이 너무 중구난방이라는 점 입니다. 이사나 다른 사정으로 인하여 이전 도장에 못 다니게 되었을 경우, 다른 곳에서 이전까지의 경력을 인정받으며 계속 운동하기가 힘들 확률이 꽤나 높습니다.

4. Q&A
글이 너무 중구난방이어서 무슨 내용인지 읽어도 모르겠다 싶으신 분들 많으실 거에요... 지금 이 글 반쯤 졸면서 쓴 거여서...
그런 분들은 댓글로 합기도, 혹은 특공무술에 대해서 궁금하신 점 있으신 분들은 댓글 달아주시면 최대한 자세히 답변 드릴게요!
질문 많이많이 해주세요 ㅋㅋㅋ 심심합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