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링 이기정-장혜지의 유쾌한 새 역사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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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링 이기정-장혜지의 유쾌한 새 역사 도전

게시왕자 0 124 2018.02.07 18:19
그들이 던지는 스톤이 평창 올림픽 한국 선수단의 첫 발자국이 된다. 한국의 젊은 피 듀오는 통통 튀는 젊음의 에너지를 앞세워 컬링의 새 역사를 힘차게 열어 젖히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컬링 대표팀 믹스더블(혼성조)의 김기정(23)-장혜지(21·이상 경북체육회) 조가 8일 오전 9시5분 핀란드와의 예선 1차전을 시작한다. 이들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가장 먼저 열리는 경기에 나서 한국 대표팀의 평창올림픽 여정을 열게 된다. 컬링 믹스더블이 이번 올림픽에 처음 정식 종목이 됐으니 이들은 더욱 의미있는 1호 기록을 세우게 됐다. 이날 저녁 8시5분에는 중국과 2차전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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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강원도 강릉시 강릉컬링센터에서 한국 믹스더블에 출전하는 장혜지-이기정이 코치들과 함께 공식훈련을 하고있다. 강릉 | 이준헌 기자 [email protected]
올림픽 개막 하루 앞서 경기에 출전하는 이들은 7일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공식 훈련을 통해 최종 점검을 마쳤다. 오전 훈련 뒤 김기정-장혜지의 표정은 밝았다. 부담을 떨치고 젊음의 힘으로 부딪쳐 이겨내겠다는 강한 의지로 가득했다.
장혜지는 훈련을 마친 뒤 “굉장히 좋았고 설렜다. 많이 준비했기 때문에 그런 것 같다”면서 “그만큼 우리는 잘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기정도 “아이스 상태가 생각보다는 좋지 않았지만 여기에 적응하는 것도 실력”이라면서 “우리는 시차나 환경 적응이 유리한 만큼 이를 잘 살리겠다”고 말했다. 
남녀가 한 조를 이뤄 경기하는 컬링 믹스더블은 2명의 호흡이 승부를 좌우하는 열쇠다. 서로의 호흡을 묻자 이들은 “우리는 ‘비즈니스 파트너’ 관계라 남매, 부부보다 더 강력하다”며 웃었다. 유독 가족끼리 팀을 이루는 경우가 많은 컬링에서 그들은 자신들만의 팀워크로 문제가 없다고 했다. 장혜지는 “가족이면 아무래도 감정 등이 깊어져 사사로이 싸울 수 있지만 우리는 그렇지 않다. 오직 컬링에만 집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개막 4연전에 올림픽 메달의 희망이 걸려 있다고 했다. 이기정은 “이틀 동안 4승을 거둬 메달권에 진입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올림픽에는 8개국이 출전해 풀리그를 벌인 뒤 상위 4개팀이 준결승에 진출해 메달을 다툰다. 세계랭킹 12위인 한국을 제외하고 참가국 중 랭킹이 가장 낮은 팀이 첫 상대 핀란드(7위)다. 한국은 지난해 캐나다에서 열린 세계믹스더블컬링선수권대회에서 6위에 올라 7위의 핀란드에 앞섰다. 첫 경기에서 핀란드를 잡는다면 기세를 이어 이날 저녁 중국전(랭킹 3위)도 해볼만하다. 8일에는 노르웨이(5위), 미국(8위)과 만난다. 
장혜지는 “상대 팀들이 경험이 많고 랭킹도 높다지만 기정이 오빠는 지난해 세계주니어대회 우승도 했고 큰 대회 경력도 이에 못지 않는다”며 파트너를 치켜세웠다.
대표팀에 새로 합류한 짐 코터 코치(44)의 존재감도 대표팀에는 든든한 힘이다. 세계 최강 캐나다 컬링에서 20여년간 잔뼈가 굵은 코터 코치는 이날 훈련에서 이기정-장혜지에 할 수 있다는 긍정과 희망을 심어주며 팀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그는 “아주 좋은 팀이다. 스톤을 던지는 기술이 굉장히 뛰어나다. 어린 팀이지만 기술적으로 안정돼 있다”고 칭찬했다.
 


원문보기:
http://sports.khan.co.kr/olympic/2018/pg_view.html?art_id=201802071601001&sec_id=980901#csidxa82fd20a6cdc5d49f83d60956dd63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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