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국적 출신의 노르딕 스키 선수 원유민(29)이 장애인 체육 1호 귀화 선수가 됐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원유민이 지난달 26일 법무부로부터 한국 국적을 회복했다고 10일 밝혔다. 원유민은 한국에서 태어나 네 살 때 교통사고로 장애를 얻은 뒤 열두 살에 캐나다에 이민을 갔다. 이후 캐나다 국적을 얻었지만 17년 만에 다시 고국 국적을 취득했다.
원유민에게는 다음 해 2월 평창에서 열리는 패럴림픽에 태극마크를 달고 뛰겠다는 목표가 있다.
원유민은 “다시 대한민국 국적을 받을 수 있게 돼 정말 감사하다. 앞으로 비인기 종목인 장애인 노르딕스키뿐 아니라 동계패럴림픽을 널리 알리도록 노력하겠다. 이제 남은 시간 열심히 훈련해 내년 평창에서 좋을 모습을 보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