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슬링 대표팀, 선수간 폭행 파문…협회는 봐주기 논란
좋은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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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10 12:36
지난 3일 새벽 태릉선수촌 선수 숙소에서 폭행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레슬링 대표팀 주장 A씨가 후배 B씨를 수 차례 때렸고 신고를 받은 경찰이 출동해 A씨를 연행했습니다.
A씨는 즉각 선수촌에서 쫓겨 났고, 스포츠공정위원회에 징계 안건이 올라갔습니다.
하지만 대한레슬링협회는 6시간이 넘도록 회의를 하고도 징계 결정을 내리지 않았습니다.
오는 21일부터 프랑스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 대회까지 시간을 끌려는 게 아니냐는 비판이 나옵니다.
레슬링협회는 피해자와 합의를 했고 동료 선수들이 선처를 호소했다는 이유를 들었지만 상급 단체인 대한체육회 입장은 전혀 다릅니다.
체육회 규정에 따르면 폭력 행위는 가벼운 경우라도 1년 이상 자격이 정지되고 심할 경우 영구 제명까지 가능합니다.
지난해 리우올림픽에서 '노메달' 수모를 겪은 한국 레슬링이 이번에는 폭행 선수 봐주기 논란으로 또 한 번 휘청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