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WBA IBF 복싱 챔피언 폴 말리그나기는 스파링 후 코너 맥그리거의 훈련 캠프를 박차고 나왔다.
맥그리거가 마치 말리그나기를 다운시킨 것 같은 장면의 사진을 동의 없이 SNS에 퍼트렸기 때문이다.
자존심이 상한 말리그나기는 맥그리거가 밀어 넘어졌을 때 찍힌 사진이라고 해명하면서 맥그리거에게 스파링 전체 영상을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맥그리거는 보디블로를 맞고 여자아이처럼 훌쩍거렸다"고도 주장했다.
WBO 주니어라이트급 챔피언 바실 로마첸코(29, 우크라이나)가 9일(이하 한국 시간) 트위터에서 "맥그리거, 네 기술을 시험해 보고 싶은 스파링 파트너가 필요해? 그렇다면 전화해"라는 메시지를 띄웠다.
로마첸코는 지난 3월 플로이드 메이웨더와 맥그리거의 복싱 경기가 추진될 때부터 관심을 보여 왔다. 여러 인터뷰에서 공개적으로 "메이웨더를 깨는 걸 도와줄 수 있다"고 말했다.
맥그리거는 오는 27일 메이웨더와 12라운드 복싱 경기를 펼친다. UFC 챔피언에 복싱 링에 들어가 싸우는 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