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오픈 28일 시작...나달·조코비치·정현 등 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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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오픈 28일 시작...나달·조코비치·정현 등 출전

좋은연인 0 115 2017.05.28 14:09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 프랑스오픈 테니스 대회가 28일(현지시간)부터 열린다. 1891년 시작된 프랑스오픈은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세계 4대 메이저 대회 중 하나다. 라파엘 나달, 노박 조코비치, 앤디 머리, 안젤리크 케르버 등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참가한다.

프랑스오픈의 상징은 특유의 붉은 클레이 코트다. 다른 코트 대비 바운드가 높고, 공의 속도가 느려 이전 대회에서도 많은 이변이 발생했다. 배수가 빠른 장점이 있지만, 개폐식 지붕이 없어 우천시 경기 지연으로 인해 선수들이 고충을 토로하기도 한다. 실제로 클레이 코트와 잔디 코트의 상반된 특성으로 인해 프랑스오픈과 윔블던에서 모두 우승한 선수는 단 7명뿐이다.

이러한 변수에도 불구하고 남자부의 나달은 대회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 중이다. 나달은 프랑스오픈 포함 클레이 코트에서 열린 대회에서 무려 52회나 우승해 ‘흙신’이라 불리기도 한다. 올해 초 호주오픈에서 준우승에 그친 나달은 안방과도 같은 프랑스오픈에서 명예 회복에 나선다.

‘디펜딩 챔피언’ 조코비치 역시 강력한 우승후보다. 조코비치는 지난 시즌 프랑스오픈 챔피언 등극 후 계속해서 부진했는데, 특히 호주오픈 조기 탈락은 충격이었다. 이후 조코비치는 과감한 변화를 위해 전설적인 선수였던 안드레 애거시 코치와 함께 프랑스오픈을 준비 중이다.

세계랭킹 1위 앤디 머리는 개인 통산 첫 프랑스오픈 우승에 도전한다. 머리는 유독 클레이 코트에서 약한 모습을 보였는데, 지난 시즌에는 어렵게 결승에 진출하고도 조코비치에게 타이틀을 내주기도 했다. 최근 꾸준한 성적을 거두며 프랑스오픈을 준비 중인 머레이의 선전 여부 역시 관전 포인트다.

여자부 역시 쟁쟁한 선수들이 출전을 선언했다. 세계랭킹 1위 케르버는 호주오픈 이후 계속된 부진을 극복해야만 한다. 케르버는 오랜 시간 랭킹 1위를 지키고 있는 만큼 그에 걸맞은 성적을 획득할 때가 됐다는 평가다. 지난 대회 챔피언 가브리녜 무구루사 역시 1년여간의 부진을 극복하고 대회 2연패를 노린다.

한편 작년에 이어 올해도 프랑스오픈에 출전하는 정현은 예선을 거치지 않고 본선에 직행한다. 프랑스오픈은 1회전부터 결승전까지 모두 JTBC3 FOX Sports 채널에서 생중계로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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