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골라 여자대표팀, 새로운 감독 선임과 함께 도쿄올림픽 체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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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골라 여자대표팀, 새로운 감독 선임과 함께 도쿄올림픽 체제로

좋은연인 0 121 2017.05.25 13:13

각 국이 너도나도 올림픽 체제로 변화를 주며 도쿄올림픽 준비에 들어간 가운데, 앙골라핸드볼협회(Aangolan Handball Federation, FAAND)도 세계적인 명장 중 한 명인 모른 수박(Morten Soubak, 52, 덴마크)을 여자대표팀 감독으로 선임하며 도쿄올림픽 준비에 들어갔다. 



지난 12일 앙골라의 수도인 루안다(Luanda)에서 취임식을 갖은 모른 수박은 "앙골라는 지난 리우올림픽에서 8강에 오르는 등 국제무대에서 좋은 성과를 거듭해 왔다. 수년간 독보적인 아프리카 챔피언이었던 앙골라가 세계무대에서 더욱 큰 빛을 발하길 원한다. 물론 유럽의 팀들과 대등하기까지 분명 시간이 걸리겠지만 인내심을 갖고 기다린다면 도쿄 올림픽까지 큰 발전을 이룰 것이다. 매우 흥미진진한 시간이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2009부터 2016년까지 무려 7년 동안 브라질 여자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던 그는 브라질 여자핸드볼 황금기의 상징이었다. 줄곧 핸드볼 변방에 머물던 브라질을 세계 핸드볼의 한 축으로 성장시키며 자신 또한 명장의 반열에 오르게 했다.


브라질과 함께 한 수많은 업적 중 단연 최고는 핸드볼 역사상 비유럽국가 중 2번째로 세계선수권대회 챔피언에 올랐던 2013년 세계여자선수권대회 우승이라 할 수 있다(첫번째는 우리나라 여자대표팀으로 1995년 정상에 올랐다). 그 외에도 2012년 런던올림픽, 2016년 리우올림픽에서 연속으로 브라질을 8강전에 진출시키며 남미 핸드볼의 위상을 전 세계에 알렸다.



지난해, 아프리카여자선수권대회 우승으로 올해 12월 독일에서 열릴 세계여자선수권대회 출전권을 획득한 앙골라 여자대표팀은 6월 5일~18일까지 포르투갈에서 전지훈련을 펼칠 예정이며, 이 기간 동안 세계챔피언인 노르웨이와 2차례 평가전을 갖는다.


또한 8월에는 2019년 세계여자선수권대회 개최국인 일본에서 열리는 친선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다.남미 핸드볼의 부흥을 이끌었던 모른 수박의 도전이 과연 아프리카에서도 재연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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