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니크 팀(오스트리아·7위)이 '클레이의 황제' 라파엘 나달(스페인·4위)을 클레이 코트에서 제압했다.
팀은 2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로마 오픈 남자 단식 8강에서 나달을 2-0(6-4 6-3)으로 완파했다.
팀이 나달을 만난 건 이번이 6번째였다. 지난 5번의 맞대결은 모두 클레이코트에서 펼쳐졌는데 팀은 상대전적 1승4패로 열세에 있었다.
특히 최근 바르셀로나 오픈과 마드리드 오픈 결승에서 나달에 연패하는 등 약세를 면치 못했다.
하지만 팀은 이번 시즌 3번째 맞대결인 로마 오픈에서 완승을 거두며 그간의 설움을 떨쳐냈다. 상대전적은 2승4패가 됐다.
팀은 준결승전에서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2위)와 후안 마르틴 델 포트로(아르헨티나·34위) 승자와 맞붙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