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서연이 일본 교토에서 펼쳐진 WBO 여자 라이트플라이급 챔피언 결정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세계 4대 메이저기구 중 하나인 WBO의 챔피언에 등극했다.
홍서연은 14일 일본 교토 KBS홀에서 열린 WBO 여자 라이트플라이급 챔피언 결정전에서 타마오 오자와(15전 12승 3패)를 상대로 2-1 판정승을 거뒀다.
홍서연은 주특기인 왼손 스트레이트와 스텝을 살려 경기 초중반 상대방을 크게 압도했다. 오자와도 7라운드부터 뒷심을 발휘 해 반격에 나섰지만, 초중반 벌어진 점수 차이를 극복하지 못했고, 홍서연의 2-1 판정승으로 경기가 종료됐다.
홍서연은 2014년 2월 일본의 야마다 마코에게 WBO 미니멈급 타이틀을 내준 이후
WIBA 라이트플라이급 챔피언에 등극, 다시 메이저기구의 타이틀을 획득하기 위해 기회를 엿보고 있었지만 상황이 녹록치 않았다.
이번 승리로 홍수연은 3년 만에 다시 메이저 타이틀을 가져왔으며, 미니멈급과 라이트플라이급, 메이저기구 2체급을 석권한 챔피언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