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부산 여중생 폭행 당시 가해 여중생들이 A 양을 폭행하는 데 썼던 운동화 사진을 본보가 10일 단독 입수했다.
당시 목격자인 F 양이 신고왔던 신발을 가해 학생 중 한 명이 뺏어 신고 폭행에 사용한 것으로, 하얀색 운동화가 핏물로 범벅이 돼 있다. 가해 학생은 당시 슬리퍼를 신고 와 폭행이 여의치 않자 F 양의 신발을 뺏어 신고 폭행을 했다.
당시 잔혹했던 폭행 현장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진으로 주로 폭행에 사용한 오른짝 신발만 핏물이 배어있는 점에 눈에 띈다. 피해 학생 측은 "폭행이 얼마나 심했으면 가해 학생이 신은 하얀 신발이 피범벅이 됐겠느냐"며 치를 떨었다. 사진은 피해 학생 측이 제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