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입니다 보면서 또 울어.
김대중 전 대통령이 시도했던 국민과의 대화를 유튜브로 보면서
'그래 그런 대통령이 있었어' 하고 고개를 끄덕이게 돼.
5공화국 드라마를 보며 이 나쁜놈들, 이 개놈들 하면서 욕하는거..
그거 별스럽게 보일 수 있어. 난 지금도 그래.
죄다 도둑놈 죄다 나쁜놈들 천지에게 우리가 조리돌림 당하면서
휘둘리고 있다고 생각하면 견딜 수 없이 화가 나.
어렵게 힘들게 정권을 바꿔놓으면 또 언론때문에 조리돌림 당하고
지지하는 입장인 나는 또 주변사람들에게 바보처럼 비춰지고,
정치병자로 취급받고 그러는거.
그럼에도 불구하고 희망을 가져.
나같은 인간들이 하나 둘 모이는 덕에 그래도 뭔가 바뀌고 있다고.
그래서 우리가 좀 더 나아지고 있다고.
우린 잘못한 거 없어.
잘못된건 우리를 휘두르는 나쁜놈들이지.
우린 그냥 원래 살던대로 살던 것 뿐이잖아.
우리가 원래 살던대로 살던걸 계속 방해해서 우리를 못살게 만들도록 하는
저 나쁜새끼들, 저 개인간들한테 휘둘리고 싶지가 않아.
난 내 삶에 휘둘리는것만으로도 충분히 지쳤거든.
곧 총선이잖아.
힘내자. 친구들아. 형 누나 동생들. 우리 가족들.
우리 국민들.
우리 삶이 나쁜놈들한테 휘둘리지 않도록 하자.
우리 삶이 온전히 우리 것일 수 있도록 해보자.
그냥 술먹고 써 봤어.
그래서 막 써봤어.
[출처 : 오유-시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