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수야
사람이 살다 보면...
전혀 본인이 예상치 못했던 방향으로 갈 수 있단다
상상도 하기 힘든 그런 아찔한 상황과 순간을 마주할 수 있어
근데,
그때 정신 차려야 해
헤어나올 수 없는 진창이라고 생각 들더라도
혹은 그 안에서 내가 뭔가 할 수 있다 자신감이 생기더라도
아닌 건 아닌 거야...
네가 거울을 봐
그 여덟 명 속에 한 명으로 웃고 있는 네 모습이
자신에게 미안하지 않니?
그나마 사람 같을 때 철수해라...
더 이상 사람들 기억 속에 결국 그랬던 사람으로 남지 말고...
시민 안철수 인간 안철수 아직 응원해 본다
남은 인생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아 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