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에서 세번째)가 12일 오전 민생연석회의 출범현장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송금종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2일 민생연석회의 출범 현장에서 당론을 의심하는 시각에 쓴소리를 뱉었다.
이 대표는 이날 모두 발언을 통해 “성장을 이야기 하니까 공정, 복지, 분배는 버린거냐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상식 밖의 이야기”라며 “시각이 한 쪽에 쏠려서 ‘흑백’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런) 바보같은 생각이 어디 있느냐”고 꼬집었다.
그는 “최근에 (당이) 경제가 중요하다고 얘기했더니 ‘그러면 복지를 다 버린 게 아닐까’라고 의심한다. ‘복지가 중요하다’고 말하면 또 ‘왔다갔다 한다’고 (지적)한다”며 “사람이 왼쪽으로 보기도 하고 오른쪽으로 보기도 하는 것 아니냐. 한 쪽만 보는 건 고집불통이다. 넘어가지 말자”고 당부했다.
민주당 집권플랜본부는 지난달 초 ‘5년 내 3% 성장’을 주제로 성장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이 대표는 또 “정치는 편을 나눠서 싸우는 게 아니라 궁극적으로는 국민 삶을 더 낫게 만드는 것”이라며 “국민 삶을 '민생'이라고도 말하는데 오염됐다. 정치인들이 말로만 하니 낡은 단어처럼 느껴진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