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우적인 정치운동은 '이게 저 놈들 때문'이라는 정치적 선동에 의해 발생하는 거 같음.
가령,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중국'이 타겟이 되었으나 별로 호응을 못얻고 있는 거 같음.
이러한 소재는 많음. 역사적으로는 빨갱이몰이, 전라도, 그리고 가깝게는 교실에서의 왕따에 이르기까지, 결속력을 목적으로 하는 인간사회의 집단행동이라고 생각함. 디씨 일베나 펨코같은 사이트에서 집단결속력과 정체성을 만들기 위해 이러한 놀이를 도입하는 경우도 있는 거 같음. (그래서 쓰레기를 모아놓아야 한다는 김유식의 주장에 반대함. 이들은 집단이 되면 결속력을 목적으로 사고를 치기 때문임)
만일 이에 동조하는 집단, 계층이 있다면 그들은 이 정치 흐름에 포섭되고, 충성 유권자나 유저가 되는 것임.
박근혜 정권이 집권해 있을 때, 우리나라에서 벌어지는 정치적인 움직임을 파시즘 사회로의 초입단계라고 말한 사람들이 있었음.
하지만 박근혜 정권이 끝난 후에도 이 흐름은 없어지지 않았던 거 같음.
이 흐름은 사회내부에서 계속 지속되고 있었다고 생각함.
현재 우리나라에는 국회에 진입한 극우 정당은 없지만, 탄핵정국에서 국힘이 이들과 함께하면서 정치 세력화를 꾀하고 있는 듯함.
그런 면에서 우리나라에서 벌어지는 정치선동에 의한 극우화의 흐름은 다소 특별한 게 아닐까 생각함.
이명박과 박근혜를 거치면서 본인들은 몰락했지만 잔존세력들은 고스란히 수명을 보전했음.
게다가 윤석열은 이들을 다시 중용하여 본의아니게 세력을 재건하는데 힘 씀. 그래서 한때 이명박의 정치 세력이 윤석열의 정치기반을 그대로 먹을 생각이었다는 이야기도 있었음.
마치, 박정희 전두환 이후로, 끝도 없는 지온 잔당과의 전쟁과 같은 형국이 벌어지는 거 같음.
이들은 어떤 사회 갈등의 소재든 본인의 집권의 발판이 된다면 이용하려 함. 개신교쪽이 들고 나오는 차별금지법, 취업을 둘러싼 남여 갈등, 등등
사회 바닥에 깔려있는 갈등의 소재는 세계가 같이 하지만, 이를 선도하는 정치세력의 정체성은 우리나라만의 정치상황에서 나오는 특별한 점이 있다고 생각함.
세계화에 이은 자유무역의 확대로 빈부격차가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극대화 된 점, 그리고 중산층이 사라지고 있는 점은 세계가 공유하고 있다고 생각함.
세계는 뻉뻉돌아서 대공황과 2차 대전 전으로 복귀하고 있는 거 같음.
미국은 70년대까지 대압착 정책을 통해 중산층을 키워왔다고 함.
하지만, 동구권의 몰락으로 그러한 정책을 펼 세계적 모델은 사라졌음.
다음 시대에 이 문제를 해결할 정책은 무엇일지, 그리고 어떤 일이 닥쳐올지 몹시 궁금함.
[출처 : 오유-시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