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극히 개인적인 계엄의 기억 ㅎㅎ

시사

지극히 개인적인 계엄의 기억 ㅎㅎ

곱창시러 0 79,491 02.27 17:42
개인적으로 계엄을 확신했던 시기는 24년 추석전 벌초하던 시기쯤이였음....

당시 음모론 정도로 여겨지던 내용을 개인적으로 확신했던건

입틀막 사건덕분에 눈여겨보던 김용현이 국방부장관으로 임명 되면서 였음

(물론 김민석, 김병주등이 언급한 충암고 계엄라인 정보로 탄탄해졌지만ㅎㅎ)

 

몇번이야기한거 같은데

매년 벌초하러가면 항상 전날에는 집안 어르신들과의 썰전이 벌어짐.(내가 제일 막내)

근데 24년도에는 다들 침묵을 하셔서

그때는 유일한 같은 편?인 사촌형과 둘이서 대화가 주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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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그 형과의 대화에서도 계엄이야기가 나옴.(심지어 형이 먼저 꺼냄)

 

근데

그 계엄에 대한 인식이 전혀 다름.

 

나는 분명 일어날거고 만약 시작하면 몇백명 죽고 시작할꺼라는 주장이었고.

형은 명분이 없어서 일어나기 힘들고 막상 벌어져도 별일 안벌어질꺼라는 전망...

 

물론 결론은 형 말처럼 큰일이 벌어지지 않았지만...

그건 정말 기적과 같은 행운의 연속으로 생긴 결과물이었고...

진짜 뭐 사소한거 하나만 틀어져도 사망자가 100~1000명단위로 늘어나는 심각한 상황이였다고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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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가 내가 이 글을 쓰는 주된 이유인데....

 

계엄당시 국회로 달려간 사람들은

진짜 목숨을 걸고 간거라는거임.

 

나 또한 목숨을 걸 생각으로 계엄 터지면 여의도로 갈 생각을 가지고 있었고...

(자고 있는 바람에 출근되어서야 알게 되버린 몸이지만 ㅎㅎ)

가장 친한 친구에게만 유언삼아 알려주고(-혹시나 어디서 죽었나도 모를까봐-) 집사람에게도 말 안하고 있었음...

(집사람도 그래서 날 안깨운거 같음^^ 내 성향을 잘 아니까ㅎ)

 

근데 그 사실을 잘 모르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은거 같아서 글을 적어봄...

이건 지지성향이나 지역같은거도 별로 안가리는거 같음.

위의 예처럼 

나름? 진보성향인 사람들도 계엄이 가지는 무서움을 이해하기란 어려운 부분이 있음...

 

 5.18.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진실에 가깝게 아는 사람이라면 이해가 쉬울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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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은 

 

당시 여의도로 달려간 여러분들에게 항상 빚지는 마음으로 살겠다는 말을 전하고 싶음...

[출처 : 오유-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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