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친구들이 광주로 달려갔습니다.
파괴자들을 막기 위해서입니다.
극우 개신교 단체 ‘세이브코리아’가 주최한 집회가
대구에 이어 광주에서도 벌어졌습니다.
그들은 “대통령을 석방하라!”, “부정선거를 검증하라!” 등의
주장을 내세우며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집회가 열린 장소는 바로 ‘금남로 3~5가’입니다.
45년 전 전두환 신군부의 집단 발포로
수십 명이 숨진, 슬픈 역사의 현장, 바로 그곳입니다.
무거운 역사가 흐르는 이 곳에서,
이들은 반민주주의를 외친 것입니다.
2만여 명이 모였다고 하며,
광주 시민은 소수이고, ‘신천지’ 소속이라는 소문도 돕니다.
하지만, 결국 이들도 대한민국 국민입니다.
이들이 민주주의의 자유를 넘어,
방종에 가까운 탄핵 반대 집회를 할 수 있는 것도,
광주의 피가 흘러 만든 ‘민주주의’ 때문입니다.
“내란 동조 선동세력의 거짓 선전에 굴하지 않고, 광주의 정신으로 맞섰다.”
극우 집회에 맞서, 2만여 명의 탄핵 집회를 이끈
광주비상행동의 메시지입니다.
광주시민들과 광주로 달려간 친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와 경의를 표합니다.
그리고 여전히, “땡큐, 광주!”입니다.
[출처 : 오유-시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