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2022년 6·1 지방선거 경선에서 배제된 뒤 김건희 여사 입김 덕에 다시금 경선 기회를 얻었다는 의혹을 받고있는 김진태 강원지사가 그해 지방선거를 전후로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 김 여사와 메시지를 주고받으며 소통한 정황이 드러났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창원지검은 최근 확보한 김 지사와 명씨 간 카카오톡 메시지에서 이 같은 정황이 담긴 내용을 확인했다.
2023년 1월 김 지사는 명씨에게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과 기후환경대사직에서 해임됐다는 내용의 기사를 공유하며 “이건 용산 사모님께 보내드렸더니 잘됐다고 좋아하시네요”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이에 명씨는 “저도 보내드렸다”며 “도지사님 화이팅”이라고 답했다.
두 사람은 6·1 지방선거 국민의힘 공천 컷오프 발표를 하루 앞둔 4월 13일에도 대화하며 공천 관련 얘기를 주고받았다.
당시 김 지사는 한 언론사에서 여론 조사한 강원지사 선거 가상대결 결과를 명씨에게 공유했고, 명씨는 “당선인(윤 대통령)께 보내드리겠다”며 “당선인 사모님, 이준석 대표에 보내드렸다”고 답했다.
[출처 : 오유-시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