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또래는 아마 정치에 대한 관심 자체가 없었을겁니다. 저도 그랬어요.
어렸을때는 북한에는 짐승이 산다고 하더라구요 . 선생님들이 그림책을 보여줘도 그 동물인간이 그려진것만 보여주고,
가끔씩 국민학생들(그때는 국민학교니까) 모아놓고 만화를 틀어주는데 대체로 스토리는 나쁜 동물인간들이 사는 왕국에 거대 로보트가 쳐들어가서 다 박살낸다 뭐 이런 내용이였습니다.
어떤 여선생님이 오셔서 학생운동하는것을 말해주긴하는데, 식당에서 책상위에 올라가서 연설했다느니 , 대체 무슨 말인지 하나도 몰랐어요. 그때도 교과목에 시사인가 사회인가 있었는데 중학교 1학년때 선생님이 저보고 일어나서 시사,사회,정치에 대해 니 생각을 말해보라고 아는데 정말 관심이 1프로도 없고 아는것도 전혀 없어서 아무말도 못했습니다.
그냥 아예 백지상태였어요. 관심도 없고.. 예를 들어 아프리카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든 관심이 안가잖아요. 딱 그런 느낌이죠.
그런 무관심이 깨진게 1차로 imf 2차로 노무현의 죽음이였습니다.
아마 제 나이 또래는 거의 다 비슷하리라 생각합니다.
[출처 : 오유-시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