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본의 아니게 서슬퍼런 계엄을 겪었던 세대입니다.
한밤중 하늘에 날아다니는 헬리콥터를 보자,
먼저 떠오른 것은 광주였어요.
그런데도, 특전대가 국회에 쳐들어오자 겁나서 피하는게 아니라
"이러면 안돼~ 돌아가~" 특유의 그 톤이 하나도 안변하며 특전사에게 이야기했고
심지어 현장 지휘관까지 찾아가 계속 설득했어요.
결국 현장 지휘관이 "우리도 이러고 싶지 않습니다, 계엄사에 전화해주세요" 라고 답함.
그나마 험악해지지 않는 분위기가 연출되었지요.
국회 본관앞에 당당히 서서
계속 촬영할 수 있는 그의 배포는 어마어마했습니다.
고맙고 수고 많으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