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사건 이후 교황이 노란 색 리본을 차고 왔을 때 정부관계자가 정치적 중립을 위해 뗴는 게 좋겠다고 요구하자 교황이 거절했음.
간단히 말하자면, 리본 떼기를 거절했던 교황말은 '이게 정치적 중립이랑 뭔 상관이야?' 인데, 교황은 교황다운 보편의 진리가 담긴듯한 정중한 말로 정부관계자에 답변했음.
정부관계자는 그 상황을 '정치적 공격'이라고 생각하고, 또 보이고 싶었던 거라고 생각함.
하지만 이런 종류의 사건들은 그저 이기려고하고 잘먹고 잘살자고 하는 욕심에서 기인하여 출발함.
명태균씨 건 역시 마찬가지고 이재명에 대한 무더기 기소 역시 마찬가지임.
윤석열이 대통령이 된 건은 '주가 조작 건을 덮으려고 했을 뿐인데 일이 커져버렸다.' 정도 됨. 이게 그냥 이 정권의 정체성임.
서로가 가해자로서 공방을 주고 받는 게 아니라 문제의 발단은 모두 한결같이 개개인의 사사로운 탐욕이고 유지 진행되는 방식은 자기보존을 위한 수많은 사람들의 침묵임.
그저 이들은 놓으면 죽는 상황이기 때문에 필사적으로 붙잡고 있는 것임. 거기에 대해 빨갱이나 전라도 좌빨 같은 말이 방언처럼 섞여나옴. 가상의 적을 상정하는 것임.
거기에는 보복도 중립도 끼어들 여지가 없음.
그저 '스스로 불러온 재앙에 짓눌려' 내지르는 변명임.
[출처 : 오유-시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