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작가가 다스뵈이다에서 한 말을 생각해보면, 생존만을 위해 삶을 사는 삶과 그 와중에 자기 성찰이나 겸손 염치같은 사회적인 면을 가지고 사는 삶등 개인은 그 어디쯤에 있는 거라고 하는데, 지랄이 충만한 삶은 그 중에서 생존에 그 모든 자원을 쏟아넣은 삶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런 분이 권력 주변에 있으면 꼬리를 흔들고 배까뒤집고 딩굴기도 마다하지 않을 것이고, 세태가 변하는 상황에서는 당연히 기회주의자가 되는 것을 선택할 것입니다. 타인의 이마에 낙인을 찍고 공동체 전체를 제물로 팔아넘기는 행동을 하기에 절대 권력과 권한을 쥐어주면 안되는 부류라고 생각함. 친일파는 그런 부류의 하나일 뿐임.
이 모든 것이 그분들 입장에서는 당연한 것입니다. 사인으로서, 조금이라도 잘먹고 잘살기 위한 방편일 뿐이죠. 시체말로 우리는 이에 대해 빈정거리듯이 '참 열심히들 산다'고 함.
그런데 이 시선만으로 세상을 보면, 개인의 성찰 염치 같은 수많은 삶의 양상과 또 사회와 접해있는 다양한 면들이 보기가 싫어지게 된다...
이분들은 삶의 그런 면을 생각해보며 살지도 못했다.
그래서 그냥 모른다.
바록 생존을 위한 것 뿐이지만, 진창에 딩구는 치열한 삶을 살고 있는데 무슨 팔자좋은 소리냐 하는 반문이 일고
그 시각에서는 정치적으로 바른 말은 단지 팔자좋은 사람들의 입장일 뿐이며, 그 사람들의 이면을 벗겨내 보고싶어진다. 너는 뭐 다를 거 같냐? 하는 생각.
그런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음.
그래서 굳이 조국교수가 타겟이 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오래전에는 노무현 전대통령이 타겟이 되었고.
그러니 그분들은 또한 보리고개를 넘기고 밀가루 죽이라도 먹였다며, 박정희를 위대하게 보고 있지 않을런지...
윤석열을 여전히 지지하는 소위 17프로는 삶의 자세에 대한 입장차이에서 비롯한 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듦.
굳이 한강작가가 상받은 게 싫고, 심지어 한강덕분에 한강주변 아파트 값 오르냐는 소리가 나오는 것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그저 알고 싶지 않고 보기 싫은 것, 그걸 넘어서 이해할 능력이 안되는 경우도 있을 거 같습니다. 관심도 가져보지 않았으니까요.
자신의 삶이 너무도 지랄로 충만하기에, 타인의 삶의 다양한 면을 살피고 싶지 않은 것....
개인적으로 뭐 어떻게 살든 그건 할 수 없습니디만....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공론의 장과 공적인 영역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다른 삶과 다른 관점을 가지고 있음을 인정하고, 다른 입장을 가졌으면 함.
[출처 : 오유-시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