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권은 그래도 노블리스 오블리주로 표방되는, 더 많이 누리는 자가 더 많이 희생하도록 하는 문화적, 정신적 근간이 있다. 실제로는 희생을 아래에서 더 하더라도, 잘 사는 티를 내지 않고 대외적으로 자신들이 희생을 하는 것 처럼 보이도록 치장이라도 한다. 이에 반해 동양권은 권력을 쥐면 잘 살면 그래도 된다는 요상망측한 인식이 기저에 깔려있다. 부자들이 요란하게 차려입고 온 동네 방네 떠들석하게 다니는 모습을 특히 중국에서 발견하는건 어렵지 않은 일이다. 이런 리더십이 전 세계를 이끄는 헤게모니가 된다면, 인류는 기후위기보다 어쩌면 더 심각한 자멸의 위기에 직면 해 있다고 보여진다.
[출처 : 오유-시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