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독립기념관장으로 광복회가 ‘뉴라이트’라고 지목했던 재단법인 대한민국역사와미래 김형석 이사장이 임명됐다. 국가보훈부는 김 이사장이 임기 3년의 독립기념관장직에 6일 임명됐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독립기념관 이사를 맡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7일 광복회가 ‘뉴라이트’로 지목한 김형석 고신대 석좌교수의 독립기념관장 임명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이사직을 전격 사퇴하기로 했다.
한병도·권칠승·송옥주 민주당 의원은 이날 독립기념관 이사직을 내려놓기로 했다. 독립유공자의 후손인 이들은 김 신임 관장 임명을 강력 규탄하며 자진 사퇴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권 의원은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이사직을 사퇴하기로 했다”며 “말도 안 되는 인사에 항의하는 표시”라고 말했다.
이들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윤석열 정부는 ‘공정과 상식’의 파괴도 모자라 대한민국의 근간인 헌법정신도 훼손하며 ‘독립 정신’마저 완전히 말살하려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더 이상 이를 좌시하지 않고, ‘내선일체’에 여념 없는 윤석열 정부에 강력히 촉구한다”며 “정부는 김형석 (재단법인 대한민국역사와미래) 이사장의 임명을 당장 철회하고 독립기념관을 ‘자랑스러운 우리 민족의 독립기념관’으로 복원하라”고 밝혔다.
독립유공자 후손으로 역사 문제에 적극 목소리를 내온 우원식 국회의장도 민주당 의원들의 이사직 사퇴 결정을 지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 의장은 이번 인사가 ‘강력히 항의해야 할 사안’이라는 데에 의원들과 뜻을 같이 했다고 권 의원 등은 전했다.
[출처 : 오유-시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