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고위관계자는 “사실상의 종식 선언으로 보면 된다”라며 “대통령이 직접 발표할 가능성이 크다”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예상보다 이른 종식 선언 배경에 대해 “국내 방역 상황이 지난 3월 말 코로나19 위기단계 조정 로드맵 발표 때보다 좋은 상태로 유지되고 있고, 세계보건기구(WHO)가 국제보건 비상사태(PHEIC)를 해제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9일 중앙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정부는 오는 11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열고 감염병 위기 단계 하향 조정 방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회의 이후 대국민 담화를 통해 국가적인 코로나19 비상사태가 끝났음을 공식적으로 선포할 전망이다. 이 자리서 윤 대통령은 장기간 방역 정책에 적극적으로 협조해준 국민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하는 한편, 피해를 입은 국민들을 향한 위로의 메시지를 함께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