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은 우크라이나입니다.
대략 산업시설 다 쓸렸죠.
아시다시피 우크라이나 공업시설들은 대개 동쪽에 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농업 빼곤 일단은 없으므로 딱히 고려대상이 아닌데 러시아가 문제입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전쟁을 수행하면서 군의 모든 문제점을 드러냈습니다.
드러낸 건 부끄러운 일이겠지만 피드백이 들어가서 개선이 된다는 점이 문제입니다.
얼마 전까지 전 세계에서 미국을 제외하면 전시체제를 유지하는 체급이 있는 나라는 우리나라 정도였습니다.
여기에 러시아가 추가되었다는 점이 걱정입니다.
체첸에서 러시아가 군제개혁을 했듯 우크라이나와 전쟁을 통해 러시아는 군수산업부터 군제까지 모든 개혁을 진행하는 중이죠.
전쟁이 길어질 수록 러시아는 나라 전체가 전시에 맞추어 질 것이고, 이는 특별한 상황이 아닌 통상적인 상황으로 변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미국처럼 말이죠.
전시에 확장된 군수산업능력은 더욱 저렴한 무기 유통을 불러올 것이 예상이 되고요.
군제개혁으로 정비된 러시아군은 이전에 비하여 더욱 양질의 군대가 될 것입니다.
러시아 내부에서도 우크라이나에서 -불만족스럽기는 하지만- 성과를 볼 때 무력의 필요성을 긍정할 것이므로 군인에 대한 처우 등에 대해 더 호의적으로 변할 것 같습니다.
저는 러시아가 개혁에 실패했으면 하는 입장이라 그냥 닥치고 현상태에서 휴전이나 했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그냥 하던대로 서류상 공장이나 지었으면 하고요.
하던대로 기름, 목재, 랍스터나 팔았으면 해요.
트럼프를 욕하면서도 마음에 들었던 하나가 뭐냐면 중국 포위망 구축하려고 했던 건데 트럼프의 의견은 러시아까지 끌어들여야 한다는 주장이었거든요. 저는 이 의견에 동의하는 편인데 그 이유는 우리야 러시아랑 척진 일이 거의 없고, 중국 포위망에 러시아까지 들어오면 우리 입장에서도 좋지않냐라는 생각 때문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