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진보 진영에 무슨무슨 이슈가 터지면
중립, 중도, 합리적 비판자를 자처하는 분들이 나와서
자기 딴에는 냉철한(?) 비판을 하게 마련입니다.
어디나 마찬가지죠.
그 대략적인 내용은 아래와 같을 겁니다.
그 분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네요.
# 아래부터는 편의상 경어체 생략합니다.
민주진보측의 의혹 이슈가 터지고,
검-언의 여론몰이가 대한민국을 휩쓸고,
대중들이 전국민적 운동처럼 비판 대열에 가세하고,
민주진보 진영 지지자들의 반응이 나오면,
여지없이 나타나는 중립, 중도, 합리적 비판자들의
스탠스는 아래와 같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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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수구 기득권의 행태를 지적하고 비판하는 입장인
민주당은 어찌 되었건 간에 더 청렴하고 깨끗해야 한다.
그래야만 대중(특히 중도)의 지지와 명분을 얻을 수 있다.
사소한 잘못이나 흠결도 민주당에게 있어서는 치명타이다.
기울어진 운동장에 대해 불만이 많은 것은 인정하겠으나,
민주당 정치인사들의 의혹, 잘못에 대해서 쉴드치지 말자.
민주당도 잘못이 있으면 깨끗이 인정하고 털고 가야 한다.
이걸 인정 안 하고 옹호하거나 쉴드치면 대중들, 특히
중도층을 포용할 수 없으며 민주당에도 도움 되지 않는다.
"국힘은 더 부패했는데 왜 민주당만 때리냐?"와 같은
변명(?)은 오히려 역효과와 정치혐오만 가져올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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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int - 1) 민주당 흠결에 대한 옹호? 쉴드?
민주당의 잘못에 대해 옹호하거나 쉴드치자는 게 아니다.
이게 수구보수 혹은 중도층들의 흔한 착각 중 하나이다.
민주당 지지자들도 명백한 과오나 흠결에 대해서는
비판받고 그에 합당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만, 기득권(수사기관, 언론 등)의 너무나도 명백한
편향적 행태가 만연한 것이 대한민국의 현실이므로
아래 두 가지는 좀 구분해서 보고 비판하자는 것이다.
(1) 어느 정도 사실확인이 되거나 명백한 정치인의 과오
(2) 검찰-언론의 '정치적 공세 혹은 정적 제거' 목적으로
사실확인이 제대로 되지 않은 의혹 제기와 부풀리기
* 검찰 : 마녀사냥식 수사/압색, 피의사실 유포
* 언론 : 팩트체킹 부재한 마구잡이식 의혹 제기
* 국힘 : 검-언 행태를 활용한 막무가내 정치 공세
한 마디로 간략하게 말해서 .. 이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진짜 잘못'과 '근거가 부재한 정치적 공세'를 구별하고
그 진위를 확인해보려는 노력을 좀 하자는 말이다.
앵무새처럼 기득권의 나팔수 역할을 자처하며,
검찰의 피의사실 유포를 아무 비판이나 팩트체킹 없이
드라이하게 전달하는 기성 언론들의 보도만 보고 듣고
고개 끄덕이며 혀 끌끌 차지 말고,
"어? 뭔가 이상하다"며 팩트체킹을 하고 다른 목소리를
내는 매체들에도 귀를 기울여 보라는 말이다.
자꾸 말하기도 입 아프지만, 뿌리깊게 자리잡은 대한민국
기득권의 구태와 잘못을 비판하는 민주진보 진영에 대해,
기득권은 항상 놀라울 만큼 가혹한 린치를 가해 왔다.
한 가정을 멸문지화시키듯이 사장시키는 것은 일도 아니다.
'정치적 정적'에 대해서 늘상 사실 확인이 제대로 되지 않은,
근거없는 의혹을 제기하고 부풀리고 낙인을 찍어 왔다.
권력자의 암묵적 지시, 수사기관의 마구잡이식 수사와
피의사실 유포, 기레기들의 선동과 협잡질에 의해서
늘 민주진보측의 의혹은 부풀려지며 확대 재생산되고,
대중들도 이를 별 여과없이 수용하고 부화뇌동하며
항상 민주진보 진영에 더 엄한 잣대를 적용하며 욕을 해왔다.
더러는 "그 놈이 그 놈이다"라는 정치혐오를 불러왔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
누가 봐도 사실관계가 명확한 과오에 대해서는 욕을 하되,
검-언-국힘 등의 공세로 근거없이 부풀려진 사안들에 대해서는
좀 '사실 관계'나 '정황'을 제대로 확인하고 욕을 하자는 거다.
이것이 이 빌어먹을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그나마 지지자들이
할 수 있는 일이라니깐.
아~! 제발 쫌~!!
민주진보 진영의 잘못을 옹호하거나 쉴드치자는 게 아니다.
이걸 무조건 "민주당 쉴드치네, ㅉㅉ"이라며 끌끌대는 것들은
본인의 정치적 무관심과 무지를 드러내는 것일 뿐이다.
기득권에게 선동당하고 휘둘리고 있다는 걸 인정하기 싫거나.
(Point - 2) 편향적 잣대 운운하면 역효과 난다?
"왜 민주당만 가혹하게 때리나? 국힘은 더한 것들인데?"
...이라거나 '기울어진 운동장'의 폐해를 언급하면
자칭 중도, 중립, 합리적 비판자들은(혹은 뭣이 되었건)
"그런 불평불만은 역효과만 날 뿐"이라고 조소를 날린다.
그러면? 이 기울어진 운동장을 우리들의 힘으로는 도저히
어찌할 수 없는, 필연적인 것으로 인정하자는 말인가?
기득권들이 여론몰이하는 대로 휩쓸려 가자는 말인가?
검언이 조용히 묻으려 하는 기득권들의 잘못에 대해서는
"뭐 하루이틀도 아니고 어쩌겠냐?"라고 실없는 한탄하며,
조금이라도 더 깨끗해야 하는(?) 민주진보 진영의 잘못에
대해서는 꽹과리를 치며 득달같이 비판하자는 말인가?
지금껏 해왔던 것처럼 ???
위에 설명했듯이
'진짜 잘못'과 '근거가 부재한 정치적 공세'를 구별하여
비판하려는 노력을 하되,
우리가 본질적으로 원하는 것은 애초에 대중들에게 편향적
정치적 관점을 갖게 하는 '기울어진 운동장'의 폐해를 지적하며
조금이라도 나은 방향으로 바꿔 가자는 것이다.
그래서 대한민국의 모든 권력기관, 언론, 대중들이
상대적으로 힘없는 민주진보 진영에 그래왔던 것처럼 (!!!!)
기득권의 과오에 대해서도 조금이라도 더 반듯해진 기준에 의해
엄하게! 가혹하게! 비판하고 응당한 죗값을 따져 물을 수 있는
기회를 대중들에게 제공해야 한다는 것이다.
민주당 비판을 살살 하거나 자제하자는 말이 아니다.
우리가 이 '기울어진 운동장'을 비판하지 않으면?
그 운동장이, 기득권들이 알아서 올바른 방향으로 변해준다나?
'기울어진 운동장', '편향적 잣대와 선택적 분노' 언급했다고
"그런 반응이 오히려 역효과 불러온다. 중도층까지 잃는다"라는
헛소리를 지껄이는 사람들은 ... 가만히 지켜보면
국힘같은 기득권의 의혹이나 의혹 축소, 수사기관의 방조,
이에 뜨뜨미지근한 언론에 대해서는 아~무말도 하지 않고 있다가
민주당에게 무슨 의혹, 이슈만 터지면 득달같이 나타나서
"민주당 놈들도 다 똑같지, 뭐" 시전하며 혀 끌끌 차더라.
이건 온라인(오유 포함), 오프라인을 가리지 않고 동일하다.
그 사람들이 국힘이나 기득권의 의혹과 비리, 부정에 대해서도
민주당에게 하는 것처럼 입에 거품을 물며 열혈 비판하는
자들이었으면 이런 말 자체를 꺼내지도 않았다.
이런 사람들은 중립이나 합리적 비판자나 그 뭣도 아니다.
기득권들이 깔아놓은 판에 휩쓸려 장기말처럼 움직여주는
정치 무식자, 무관심자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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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큼 설명했음에도 불구하고 또 못 알아듣고
"민주당 쉴드네, 민주당 옹호네"
"누가 기울어진 운동장 모르나요?"
"그래도 민주당도 잘못에 대해선 비판받아야 발전하죠"
이런 반응 나온다...에 한 표 걸겠습니다.
그런 거 아니래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