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세보다 반값 이상 저렴한 임대료…임대인은 지역의 유력 사업가이자 정치인
조 의원 측 "임대인이 입주 당시 경제 여건과 코로나19 상황 감안해 월세 책정"
국민의힘 최고위원인 조수진 의원이 지역구 사무실을 임차하면서 임대료 등에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다. 사무실 임대료가 시세에 비해 반값 이상 저렴한데, 이는 정치자금법 위반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해당 사무실을 소유한 부동산 개발·임대 업체의 회장은 지역의 유력 사업가이자 정치인으로 이해충돌 소지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2020년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당선된 조 의원은 2021년 초 국민의힘 서울 양천갑 당협위원장으로 임명됐고, 그해 3월께부터 양천구 목동센트럴푸르지오 건물 1층 상가 점포를 임차해 2년 넘게 지역사무실로 사용하고 있다. 오목교역 5번 출구 바로 앞에 위치한 목동센트럴푸르지오는 지난 2015년 준공돼 8년밖에 되지 않은 건물로 상가엔 유명 카페 프렌차이즈인 스타벅스가 입점해 있기도 하다. 조 의원 사무실은 지하철 출구를 나오면 거의 정면에 위치해 있어 접근성이 좋고, 바로 앞에 오목교로 통하는 대로변이 있어 가시적으로도 유리한 위치로 평가된다.
[출처 : 오유-시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