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중국 시장을 버려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앞으로 세계 경제는 정부와 기업이 한팀이 돼서 움직이는 체제가 되는 만큼, 한국 정부도 기업을 앞장서서 도와야 한다고 그는 강조했다.
12일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은 대한상의 제주포럼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한국의 가장 큰 무역 파트너인 중국을 셧다운하고 다른 마켓을 찾을 수 있을 정도로 (중국이) 대체 가능한 시장이 아니"라며 "중국 시장을 잃어버리면 경제에 상당한 타격을 입고 내부 혼란이 온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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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총수 여러분들, 그동안 윤석열이 여러분한테 세금 감면해 주고 각종 민영화에 참여시켜 돈을 쉽고 편하게 벌게 해주겠다고 달달한 약속을 한 것 때문에 혹해서 윤석열을 지지하고 있었죠?
그런 각종 이권들을 다 감안하더라도 지금 윤석열의 노골적인 대중 적대 정책 때문에 대중 무역에서 입는 손해가 너무 커서 감당이 안 되죠?
.... 저기서 중국 시장이 대체 불가능하다고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말한 건, 집권 초기 윤석열 정부가 "중국 시장은 유럽 등 다른 지역 시장으로 대체가 가능하다."라고 말한 것에 대한 정면 반박입니다.
아울러 윤석열 때문에 대중 무역에서 너무 큰 손해를 입고 있는 한국 대기업들을 대신해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총대를 메고 직접 나서서 윤석열한테 "더 이상 못살겠다. 네가 중국과의 관계 개선에 나서달라."라고 SOS를 치고 있는 겁니다.
그런데 지금 당장 윤석열이 저 말을 듣고 중국과의 관계 개선에 나서더라도 중국이 한국한테 무역 흑자를 내주지는 않을 겁니다.
왜냐하면 그동안 윤석열이 너무나 노골적으로 대중 적대 정책에 몰빵하는 바람에 중국 정부가 윤석열에 대해 엄청나게 분노했기 때문이죠.
윤석열 집권 초기에 중국 정부가 사람을 보내서 한국이 미중 대결 구도에서 중국 편을 안들어 줘도 좋으니 중립만 지켜주면 한국이 중국 내수시장에 접근하게 해주겠다고 제안했는데, 그걸 윤석열이 단칼에 거절하고 너무 노골적으로 미국 편을 들어 중국을 적대하는 바람에 분노한 중국 정부가 시진핑 방한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선언했죠.
아마 박근혜처럼 윤석열이 탄핵되어 쫓겨나거나 하는 상황이 아니면, 중국 정부가 결코 윤석열 정부한테 유화책을 쓰지는 않을 겁니다.
그동안의 행태로 보건대 윤석열은 뼛속까지 친미+친일+극우 반공 성향이라는 사실을 중국 정부가 파악했고, 그러니 윤석열의 공허한 립서비스 몇 마디에 중국이 예전 문재인 정부 때처럼 한국한테 시장을 열어줄리가 없죠.
중국 뿐만 아니라 러시아도 마찬가지입니다.
집권하기 이전부터 윤석열은 우크라이나에 자금과 무기를 계속 지원해 왔죠. 만약 한국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면 우리도 북한에 최신 무기와 군사 기술을 지원하겠다는 러시아의 경고를 무시하고 말이죠.
이런 러시아의 분노가 마음에 걸렸는지, 윤석열이 저렇게 러시아의 날을 맞아 축하한다는 립서비스를 보내기는 했지만 러시아는 8일 후, 삼성의 주력 수출품인 스마트폰을 수입하지 않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러시아와 수교 이후 러시아 스마트폰 시장에 깊숙이 진출해있던 삼성으로서는 굉장히 큰 타격이었겠죠.
다만 러시아 정부도 윤석열의 노골적인 (그리고 아무런 이득도 없는) 우크라이나 지원으로 인해 중국 못지않게 윤석열 정부에 대해 엄청난 분노를 느끼고 있을 테니, 윤석열이 아무리 공허한 립서비스를 떨어봐야 결코 예전처럼 한국 대기업들한테 쉽게 시장을 열어주지는 않을 겁니다.
대기업 총수 여러분들, 예전처럼 중국과 러시아 시장에서 수지맞는 장사를 계속하고 싶으시면 어서 윤석열을 끌어내리자는 목소리를 열심히 내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이 그냥 계속 윤석열의 하수인 노릇이나 한다면, 아마 앞으로 여러분은 장사 몽땅 접어야 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