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12시 29분쯤 울산 동구 한 장애인복지시설에 근무하는 원장과 직원 등 3명이 성인 손바닥보다 조금 더 큰 노란색 비닐봉지를 열어본 뒤 어지럼증과 호흡곤란 등을 호소했다.
이와 함께 20일 오후 9시쯤에도 제주 동부경찰서 오라지구대에 한 시민이 “해외에서 택배를 받았는데 독극물로 의심된다”는 신고를 했다. 신고 물품의 발신지는 대만으로 확인됐고, 울산 장애인복지시설에서 발견된 우편물과 유사한 노란색 봉투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울산과 제주에 도착한 우편물을 국방과학연구소에 보내 정밀감식을 의뢰했다.
21일 오전 11시 20분께 대전 동구 주산동 한 가정집 우편함에 테러가 의심되는 국제우편물이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장에 출동해 우편물을 확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