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타뉴스] 유튜브가 최근 불법으로 성인용품 오나홀 광고를 개시해 다수 이용자들이 당혹스러워 하고 있다. 이를 두고 일부에서는 “당황스럽다, 놀랐다”라는 반응을 하며 즉각적인 광고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하지만 유튜브 측은 즉각 처리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16일 다수의 제보자에 따르면 유튜브는 지난 14일부터 최근까지 4만8000원대의 전자동식 오나홀을 판매하는 광고(30초)를 시작했다.
해당 광고에는 전동형 오나홀에 남성 성기모양의 물건을 삽입, 빼기를 반복하는 자극적인 영상이 반복적으로 나오고 있다. 광고는 ‘실제보다 강한 느낌’이라며 신축식 마스터베이션 컵이라고 홍보하고 있다.
특히 일부 제보자는 “PC방에서 계정을 로그인하지 않은 상태에서 계속 나왔다”고 증언하고 있다. 이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확인한 결과 사실로 드러났다.
방송통신심의위 관계자는 이날 베타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로그인 되지 않은 모드에서 광고가 나오는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 같이 로그인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누구에게나 해당 오나홀 광고가 송출됐다.
유튜브의 성인용품 오나홀 광고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제42조의2(청소년유해매체물의 광고금지)에 따라 불법이다. 정보통신법 제42조의2는 “청소년유해매체물을 광고하는 내용의 정보를 정보통신망을 이용하여 부호·문자·음성·음향·화상 또는 영상 등의 형태로 청소년에게 전송하거나 청소년 접근을 제한하는 조치 없이 공개적으로 전시하여서는 아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 같이 황당한 유튜브의 불법 광고 행위를 두고 다수의 이용자들은 멘탈 붕괴에 빠졌다. 본인이 오나홀 관련된 내용을 검색한 적이 없음에도 지속적으로 광고에 노출됐다. 또 본인이 직장, 집, 공공장소 등에서 해당 유튜브 광고를 시청하는 모습이 노출돼 사회적 평가가 저하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제보자 A씨는 “오늘 이것을 보고 눈을 의심했다”, B씨는 “내가 오나홀 광고를 왜 봐야 하느냐 좀 치워 달라”고 각각 말했다.
특히 C씨는 “조카들 봐주고 그럴 땐 폰도 잘 빌려주고 게임도 하게 한다”며 “진짜 저런 광고 뜨면 너무 당황스럽다. 화나고 기분이 좋지 않다”고 말했다.
아울러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갑자기 유튜브에서 오나홀 광고가 나오는 것에 “당황했다, 즉각 중단해야 한다”는 반응이 줄을 이었다.
방송통신심의위 관계자는 “자위기구 판매하는 사이트가 청소년 유해매체다”며 “따로 유해매체로 결정하지 않더라도 유해매체물로 포괄적으로 지정하게 돼 있다. 광고를 못하게 돼 있다”고 전했다.
방송통신심의위는 15일부터 해당 사실을 인지하고 16일 오후에 유튜브 측에 조치를 요구했다. 이에 유튜브 측은 “해당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며 “본사에 연락해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답했다.
앞에서 지적된 바와 같이 적지 않은 청소년과 성인들이 정신적인 피해를 입고 있다. 하지만 유튜브는 16일 오후 2시 43분까지 별다른 조치 없이 오나홀 광고를 노출 시켰다.
일부에서는 “이를 두고 부끄러운 광고를 보게 해 유료 구독자를 늘리려는 심산이냐”고 비판하기도 했다.
유튜브 프리미엄은 3개월 무료 체험 후 매달 1만450원을 결제하면 광고 없이 영상을 시청할 수 있다. 국내 유튜브 이용자수는 올해 5월 기준 4,095만명에 이르고 있다.
https://betanews.net/article/1435497
[출처 : 오유-시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