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도 '법무법인 해광' 선임…"모럴 헤저드"
"처음 듣는 이야기입니다"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는 오늘(28일) 오전 법률 대리인으로부터 자신의 변호를 맡고 있는 로펌 소속의 변호사를 쌍방울 그룹이 올해 3월 사외이사로 선임했다는 얘기를 듣고, 놀라움을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 취재 결과 쌍방울그룹은 올해 3월부터 'H 법무법인'의 A 변호사를 사외이사로 선임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H 법무법인은 지난해 10월 이 전 부지사가 재판에 넘겨진 이래 재판을 대리하고, 최근 이 전 부지사의 제3자 뇌물 혐의 검찰 조사에도 입회한 로펌입니다.
문제는 이 부지사와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공판에서 '쌍방울 법인카드 사용·방북 비용 대납 의혹' 등을 놓고 서로 엇갈린 진술을 내놓고 있는 상태라는 점입니다.
주요 증인인 김 전 회장은 이재명 대표의 방북 비용 대납 사실을 인정하는 취지의 진술을 하고있는 반면, 이 전 부지사는 지난해 12월 정식 재판 시작 이래 최근까지 관련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이 전 부지사가 최근 검찰 조사에서 입장을 바꾼 것으로 전해졌지만, 다시 지난 21일 자필 옥중 서신에서"쌍방울과 김 전 회장에게 스마트팜 비용 뿐 아니라 이 대표의 방북비 대납을 요청한 적이 없다"고 밝히는 등 진술이 오락가락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공교롭게 이 전 부지사의 아내는 최근 H 법무법인 소속 변호인들의 해임계를 제출했지만, 이 전 부지사 당사자가 이는 자신의 의사가 아니라고 부인해 법정에서 부부간 공방이 벌어진 바 있습니다.
법조계에서는 한 로펌에서 김 전 회장 측 쌍방울 그룹의 사외이사와 이 전 부지사의 법률대리인을 맡은 것에 대해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 전 지사 측 관계자는 "둘이 공판의 핵심 관련자들이고 같은 사안에 대해 다른 진술을 하고 있는 만큼 한 비밀 누설 우려 등이 없을 수 없다"며 "향후 대응 방안을 고민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57/0001759295?sid=102
결국 변호사 해임을 권고했었던 아내분의 판단이 맞았고, 이화영이 진술을 바꾸었다는 이상한 정보는 변호인 측에서 시작되어 흘러나왔을 가능성이 높겠군요.
[출처 : 오유-시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