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80년만의 물 폭탄이 내렸던 지난해 8월 초 어느날 밤 9시, 윤석열 대통령은 퇴근했지만 서울 용산구에 있는 숙명여대 행파교수회관 5층 연구실은 전등불이 환했다. 이때가 바로 이 대학 교수 여럿이 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석사학위 논문 검증을 마무리하는 순간이었다.
지난 8월 물 폭탄 떨어진 날 밤, 숙대 교수회관에선...
"나흘간에 걸친 논문 검증을 끝내고 나니 마음이 힘들었어요. 표절 표시한 논문 내용이 거의 벌겋고, 멀쩡한 곳이 몇 개 안됐어요. 완전 표절이죠. 몇몇 사람의 글을 훔쳐서 짜깁기한 도둑질 표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