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돌0505
08:55:28
인간에게는 부족시대부터 어딘가에 소속되어 있고 싶은 본능적인 욕망이 있습니다.
부족 시대에 어디 부족에 소속되지 않으면 그 삶은 죽은 삶과 같거든요.
그래서 인간은 어떤 공동체에 소속하고 싶은 강한 욕구가 본능적으로 있는데 현대 사회가 개인 단위로 파편화한 사회라 이 욕구를 채워줄 데가 없어요. 가족마저 파편화된 시대이니...
그래서 공동체적 소속감을 주는 종교가 아주 잘 되고 있고 기존의 종교들도 신자들에게 이 소속감을 제공해 줌으로써 유지되고 있는 겁니다.
통일교가 미국에서 심지어 하바드 졸업한 의사들까지 신도로 포섭할 수 있었던 것이 바로 이 소속감이고 가족과 같은 유대감이었죠.
우리보다 훨씬 일찍 가족의 해체, 개인의 파편화를 겪은 미국에서 모든 구성원을 가족 같이 보살피는 통일교에서 이 공동체적 삶의 희열을 제공함으로써 신도들을 모으는 데 크게 성공했습니다.
지금 우리 사회가 법률조차 아주 개인적으로 파편화시키고 있는데(지나친 인권 강조도 이에 한 몫 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31절날 일장기 걸은 이웃에 대해 항의만 해도 모욕죄, 명예훼손죄 등으로 법적 조처를 취할 수 있는 제도를 가지고 있죠.) 빨리 이런 파편화에서 개인들이 공동체 속으로 들어 올 수 있는 시스템과 문화를 만들어야 이런 사이비 종교로부터 사람들이 놓여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