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마다 눈팅하는 사람이지만 글은 안쓰다가 열이 나서 씁니다. 국방부 대변인이 박정희의 남로당 경력에 대해 묻자 그분은 자유 민주주의를 위해 싸우신 분으로 홍범도 장군과는 비교할 수 없는 분이다라고 하는 말을 들으니 화가 치밀어 오릅니다. 아니 화가 나는 걸 넘어서 머리가 아플 지경이군요. 지금 당장 이 나라의 대통령도 멀쩡한 사람이 군면제였죠. 이 명박 정권때는 내각에 있는 사람중에 국방부 장관 빼놓고는 군대간 사람이 없었다고 하더군요. 이런 보수를 보수라고 말하면서 국방이 어쩌고, 애국이 어쩌고 하고 있습니다.
저들은 한국전쟁때 나라를 버린 행위나 선거부정으로 권력을 이어가거나 구데타로 정권을 잡거나 국민의 인권을 무시하고 학살하고 고문한 일들은 별거 아닌 일로 여깁니다. 그러니까 이승만, 박정희를 숭상하는 거죠. 그런데 나라 없는 세상에서 일평생 목숨바쳐 독립운동 하신 분들을 저런 부패한 독재자들과 함께 이야기하면서 욕되게 하는 군요. 라디오를 듣다보니 중국과 러시아 말고 일본의 방류에 항의하는 나라가 없다고 말하는 것이 국힘입니다. 그런데 일본 옆나라는 중국, 러시아, 한국이 전부입니다. 중국이 불매운동까지 벌이며 분노하고 있는 이때 한국이 중국보다 못하다고 느끼게 됩니다. 왜 우리나라에는 하나도 도움이 안되는 일에 대한 변명을 일본정부가 아니라 우리나라 정부에게 들어야 하고 국민이 그걸 반박해야 하는지. 이러니까 조선총독부라고 하죠. 국민을 지키라고 있는 군인이 오히려 자국민을 학살했던 역사가 떠오릅니다. 이런 걸 정부라고 뽑아주고, 아직도 지지하고 있는 사람들이 정말 한심하고 원망스럽습니다.
[출처 : 오유-시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