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서울 광화문 교보문고를 방문하고 집으로 가기 위해 지하철에 탔는데, 옆에 20대 정도로 보이는 젊은이 몇 명이서 자기들끼리 대화를 하더군요.
헌데 그 내용이 참 가관이었습니다.
삼일절날 윤석열 연설이 아주 멋있었다고 합니다.
일본과 손잡고 같이 북한, 중국, 러시아로 쳐들어가서 다 박살내자고 하더군요.
그리고 미국 무기가 워낙 막강해서 북한과 전쟁하면 30분만에 북한을 멸망시키고, 중국은 하루만에, 러시아는 이틀만에 다 멸망시켜 버리니까 우리 쪽은 아무도 안 죽을 거랍니다.
하도 어이가 없어서 뭐라고 반박을 하려고 했는데, 지하철이 다음 역에 멈추니까 곧바로 내려가버리더군요....
젊은 사람들이 전쟁을 너무 우습게 여기는 것 같아서 걱정이 들었습니다.
전쟁이 무슨 헐리우드 영화나 스타크래프트 게임이 아닌데 말이죠.
한가지 더, 그 젊은이들의 대화에서 무슨 뜻인지 이해가 안가는 비문이나 비속어가 굉장히 많았습니다.
꼭 무슨 유튜브나 일베? 그쪽에서 쓰는 단어들이 꽤 많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