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에 본질적으로 해로운 것은 나라와 나라의 가치를 전복시킬만한 힘과 의지를 가진 내란세력이다. 우리나라가 북한보다 못 살던 아주 예전 시절에라면 당시 나라에 숨어서 북한과 음모를 꾸미는 공산세력 빨갱이라면 충분히 위협적이고 근절시켜야할 대상이 될수 있다.
그래서 종교와 사상의 자유가 헌법으로 보장된 민주주의 국가였음에도 불구하고 당시같이 북한으로부터 나라를 지킬 확신이 없어서 북한세력에 나라를 뺏길까봐 겁이나던 시절에라면 공산주의 사상을 불온한 것으로 간주하고 그와 관련된 행태를 보이는 사람이라면 철저히 조사하고 탄압할 최소한의 명분이란 것이 있었다.
그러니 그 사상이 사용된 국가전복 내란음모 사상이 불온한 것이지 공산주의는 (패망한 어리석은 사상일 지언정) 그 자체가 불온한 사상은 아니다. 그렇다고 한다면 홍범도 장군이 설사 뼈속까지 공산주의자 였다 한들 그분의 행적이 도데체 국가전복 내란음모와 무슨 상관이 있단 말인가?
아무 상관이 없다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굳이 저런다면 그것은 대놓고 반공사상을 표방하며 (국가전복이 아닌) 공산주의 사상 자체를 탄압하고 박멸하고자 하는 행태라 할 수 있다.
도데체 왜 저러나? 이제는 어느덧 선진국 반열에 올라온 우리나라가 그에비해 도무지 가능성이 없는 최빈 독재세력인 북한에게 아직도 이념에서 세력에서 당해낼 확신이 없어서 나라를 뺏기기라도 하는 것은 아닌지 겁내는 대책없는 망상에라도 빠져 있는 것인가?
그런 망상이 아니라 개인적 성향이라면 반공은 혼자서나 할일이지 공적인 힘이 있는 위정자가 존엄과도 같은 국민들에게 압박하고 자신의 취향을 강요하려는 행태야 말로 헌법에서 보장된 사상의 자유라는 국가적 가치를 전복시키려는 위협적인 행태이며, 이들이야말로 예전에 북한지령을 받아 나라를 망치려한 빨갱이 세력과 다름 없는 근절시키고 박멸해야 하는 현대판 불온세력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