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본글은 논란을 일으킬 수도 있는글이라는 점을 밝힙니다.

다만, 본글을 게시하는 이유가 커뮤니티내에 분란을 일으키려는게 아니라, 순수하게 저자신의 궁금증에서 비롯되었고, 또 이정도의 내용은 우리 커뮤니티내에서 분란까지 가지 않고 논의가 가능할 것으로 믿기에 게시합니다.

 

최근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가 기정사실로 다가옴에 따라 여러가지 말들이 많습니다. 한마디로 시끄럽습니다.

 

관련해서, 저의 궁금한 점은

 

'과연,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는 심각한 환경문제를 일으킬 것인가?' 입니다.

 

'오염수'라는 명칭에서도 알 수 있듯이 오염물질이 포함된 물이라는것은 명백한 사실입니다. 

다만, 그 오염물질을 바다로 내보냈을 때 그게 환경문제를 일으킬것이냐 아니냐는 다른 얘기입니다. 왜냐하면, 일본 뿐 만 아니라 원자로를 운영하는 모든 나라들이 원전을 운영하는 동안 발생한 폐수를 바다로 방류합니다. 다만, 거기에 포함된 오염물질의 양이 많지 않아서 충분히 바다에서 희석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그물이 오염수냐 아니냐가 아니라, 그 오염수가 문제를 일으킬 정도의 오염물질이 포함되었느냐 아니냐가 옳은 논의 방향이 아닐까 합니다.

 

서두 에서 말씀드렸다시피 이 주제에 대해서는 논의 자체가 불필요 할 정도로 답이 이미 나와있다고들 생각 하실테지만, 저는 아직 100% 확신하지는(환경문제를일으킬것이다) 못하겠습니다.

 

제가 의문을 품는 이유는 2가지입니다.

 

1. 일본이 오염수를 방류하는 곳은 일본에서 한참 멀리 떨어진 대서양이나 아프리카 앞 바다가 아니라 바로 자신들의 앞바다인데, 그렇게 오염수를 방류할 경우 가장 먼저 그 환경오염의 피해를 입는것은 자기자신들일텐데 이를 강행하는 이유가 납득되지 않습니다.

(과거 일본은 이타이이타이병과 같은 환경오염사태를 겪은적이 있는 나라인데 카드뮴 같은 단순오염물질도 아니고 방사능 물질을 자신의 앞바다에 버리겠다는게 납득이 잘 안됨) 혹자는 오염수를 계속 보관하는 비용이 너무 많이들기때문이라고하는데, 일본이 못사는 나라도 아니고 그 정도 비용을 감당 못해서 심각한 환경오염이 일어날것을 뻔히 알면서도 이를 그대로 버린다라는 점이 의아한 것입니다. 아무리 저장비용이 많이 들어도 방류했을시에 발생하는 환경오염의 심각성이 크다면 그게 더 큰 비용이 들 것이니까요.

 

2. 동일본 대지진때 후쿠시마 원전에서 방사능물질이 전혀 유출이 안되었다고 하는 어느 나라 모지리 대통령도 있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이 방사능물질 노출량이 예전 체르노빌과 비해서 심각하지는 않는데, 사고 당시 언론에서는 어마어마한 방사능물질이 노출되서 마치 일본이라는 나라가 곧 끝장날것 처럼 호들갑을 떨었던 적이있습니다. 그래서, 후쿠시마관련해서는 공포 여론에 편승해서 검증없는 무차별적인 기사들도 많습니다.

 

 

관련기사1

https://www.newspenguin.com/news/articleView.html?idxno=4425

 

최근 오염수 방류시뮬레이션이라고 기사화많이되고 있는 독일킬대학의 자료인데, 이 자료는 오염수 방류시뮬레이션이 아니고, 후쿠시마 원전 사고 당시 방사능유출에 대한 시뮬레이션이었는데, 오염수 방류시뮬레이션으로 최근 둔갑하고 있습니다.

 

관련기사2 

https://www.dongascience.com/news.php?idx=41656

위 기사를 보면 해당 시뮬레이션은 오염수 얘기는 나오기도 훨씬 전인 2012년자료임을 알 수 있습니다.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물질 노출과 관련해서는 저 나름 찾아본바 로는 아래 링크처럼 '문제없다와 끝났다의 사이' 라고 생각합니다. 

 

https://www.newstof.com/news/articleView.html?idxno=10102 

 

그런데, 오염수방류는 기존 원전폭발로 인한 방사능 유출과는 또 다른 얘기라서, 여기에 대해서 정확한 답을 모르겠습니다. 해당 업계 종사하시는분들 혹은 관련해서 잘 아시는분들의 답을 좀 듣고싶습니다.

 

'그렇게 의심가고, 안전하다는생각이들면 니가 일본가서 그 오염수 마셔라'는 등의 답변들은 하지 않으시리라 믿습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제가 원하는것은 분란이 아니라, 해당사안에 대한 정확한 팩트 체크입니다. 

일본 관련해서는 너무 무지성으로 답을 정해놓는 방식으로 대응하는데 그것은 좀 아니라고생각합니다.

그것은 우리가 흔히 2찍이라고 부르는 집단과 다른 것이 '최소한의 상식과 근거에 따른 판단'에서 오는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즉, 아무리 내 상식과 편견과 맞지 않더라도 진실이라면 그것을 받아 들이는것이 차이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덧1,

제가 오유 가입한 지 얼마 안되었고, 그리고, 얼마 안된 회원이 이런 글을 올린다고 또 오해하실까봐 미리 말씀 드립니다만, 가입 안하고 지켜본지는 5년이상 되었는데, 최근 정권 바뀌고 나서 답답한 일들이 많아 커뮤니티에 글도 좀 올리고 온라인활동을 해야 하지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최근 가입하였다는 점 미리 말씀드립니다.

 

덧2,

혹여, 본글이 제 의도와 달리 커뮤니티 내 분란으로 이어진다면, 글 삭제 및 사과의 말씀을 드리겠다는 점도 미리 밝혀둡니다.

 

덧3,

시점 상 괜히 오염수방류를 무지성으로 편들려는 현 정부를 돕는일이 될까우려스럽기에, 우리 커뮤니티내에서만 논의되었으면합니다. (외부펌은 하지말아주시기 바랍니다.)

 

덧4,

 

제가 일본후쿠시마 관련해서 의구심을 갖게 된것은 애초에 후쿠시마 사태가 발생했을때 언론보도를 통해 심각하게 생각했으며, 그런 결과로 일본은 이걸로 끝났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그 당시 일본 여행 가려는 지인을 말리기도 했고, 그 지인이 일본 다녀온 기념품으로 사다 준 일본과자를 받기는 했지만 먹지 않고 그냥 버리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그로부터 얼마 후그것이 알고싶다.(하도 오래전이라 해당 방송 제목이 정확히 기억나지는 않습니다)에서 기자 몇 명이 후쿠시마 지역에 방문해서 하천에서 물고기도 잡고, 원전 근처까지가서 촬영도 하고, 실제 원전에서 매일 사고 뒷수습을 하기위해 노동자들이 작업을 하는 영상을 보고 좀 아연실색을 했습니다. 그래서, 그 이후 부터는 후쿠시마 관련된 뉴스는 조금 색안경을 끼고 보게 되었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