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미성 부위원장 기자회견문 읽다 눈물 "조선일보, 인간으로서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었다"
[미디어오늘 김용욱 기자]
17일 조선일보의 건설노조 분신 노동자 관련 보도에 반박하며 열린 건설노조와 언론노조 합동 기자회견장에서 박미성 건설노조 부위원장은 기자회견문을 읽다 끝내 눈물을 터트렸다.
앉아서는 기자회견문이 안 읽어질 것 같다며 일어서서 기자회견문을 낭독하기 시작하던 박미성 부위원장은 채 한 줄도 읽지 못하고 울먹였다.
박미성 부위원장은 기자회견문에서 “거대 언론 폭력으로 유가족과 건설노조 조합원에게 혐오 범죄와 2차 가해를 가한 조선일보는 보도 윤리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행태를 또 한 번 여실히 드러냈다”며 “조선일보가 민주노총과 건설노조를 혐오한다는 사실은 굳이 언급할 필요도 없이 널리 알려져 있지만 '취재'와 '보도'라는 이름하에 벌인 행태는 언론 역할과 윤리로서도, 인간으로서도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었다”고 개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