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호 의원 "신속한 꼬리자르기, 더 심각한 문제 있다는 것 확신"
"피해자, 눈 너무 붓고 안압 올라 일주일 동안 검사도 못 받아"
김승희 전 대통령실 의전비서관 자녀의 학교폭력 가해 행위와 후속 대응을 둘러싼 파장이 커지고 있다. 초등학교 2학년인 피해자는 김 전 비서관 딸의 폭행으로 각막이 훼손되는 등 심각한 상해를 입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석연치 않은 사건 처리 과정을 두고 '외압'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대통령실이 국정감사 폭로 전 이를 인지하고 있었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김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3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김 전 비서관에 대한 의혹 제기 당일 '사표 수리'까지 일사천리로 진행된 점을 지적하며 "대통령실에서 제가 (국감을 통해) 폭로하기 전 (김 전 비서관 자녀 사건을) 이미 알고 있었다는 것"이라고 단언했다.
김 의원은 "사표를 수리하면 공직자가 아니니 감찰 대상이 아닌 것"이라며 "윤석열 정부에서 보기 드물게 너무 신속히 꼬리자르기 하는 것을 보고 더 심각한 문제가 숨어 있구나라는 확신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출처 : 오유-시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