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정상일까 싶다... 이런데 교회에 무슨 중립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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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정상일까 싶다... 이런데 교회에 무슨 중립 있나"

라이온맨킹 0 25,390 09.24 10:14

 

 

[제주 사름이 사는 법] 김성 신부 (서귀포 '면형의 집' 원장)



"이 친구가 아니라면 이렇게 감당할 수 있었을까, 어쩌면 우리가 이 친구에게서 희망을 보지 않나, 하고 느낍니다. 제주도가 멀어서 이렇게 올라오기가 좀 주저하게 되는데, 그래도 어떻게든 시간만 되면 좀 도와주고 함께해보려고 노력하는 이유가 동기라서가 아니라 정말 이 친구가 옳아서, 의연해서, 정의로워서, 진실해서 그러는 것입니다."(2024년 8월 3일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회관 '함께 걷는 예수의 길 월례미사'에서)

"항명죄라니 군부 쿠데타라도 일어났습니까? 이게 무슨 해괴한 죄명입니까? 우리는 다 알고 있습니다. 군 생활을 해봤던 이들은 다 알고 있습니다. 사단장을, 여단장을 과실치사 혐의로 수사한다는 것이 얼마나 큰 용기를 내는 일인지, 법과 원칙을 따른 참으로 소신 있는 행동임을 다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결재가 끝난 일을 보류하라, 혐의자를 빼라, 이첩을 중단하라, 이런 몰상식한 외압, 비상식적인 일이 벌어졌습니다. 그래도 해병대는 명예를 지켰습니다. 법과 원칙을 지켰습니다. 그 사람이 바로 수사단장 박정훈 대령입니다."(2023년 9월 23일 해병대 예비역 전국연대 용산집회에서)

한 해병대원 죽음의 진상과 책임소재를 둘러싸고,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이 대통령 혹은 대통령실과 국방부장관, 사령관, 사단장과 맞선 외로운 싸움. 이른바 '채 해병 수사외압 의혹사건'에 로만 칼라의 가톨릭 사제가 뛰어들었다. 한국순교복자성직수도회 소속으로 서귀포 '면형의 집' 원장인 김성 세례자요한 신부다.

해병대 집회와 가톨릭 미사 모임 등에서 연설과 기도를 통해 박정훈 대령을 돕는데 발 벗고 나선 김성 신부를 면형의 집에서 만났다. 먼저 박정훈 대령과 인연을 맺게 된 사연부터 들어보았다.

 

 

[출처 : 오유-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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