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명’ 모경종, 인천 서구을 출마… ‘비명’ 신동근 잡는 자객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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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명’ 모경종, 인천 서구을 출마… ‘비명’ 신동근 잡는 자객 나섰다

jon 0 81,061 02.03 23:50

친명 예비후보 줄줄이 출사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측근인 모경종 전 당대표 비서실 차장이 1일 인천 서구을로 총선 출마 선언을 하면서 ‘비명’(비이재명)계 신동근 의원과 맞붙게 됐다. 이 대표 측근들의 비명 의원 지역구 ‘자객 공천’ 논란에도 정면 승부 의지를 드러냈는데, 이 대표 참모들이 줄줄이 현역 의원이 불출마한 ‘무주공산’ 지역구나 비명 의원이 있는 민주당 텃밭으로 출격하면서 계파 갈등을 둘러싼 공천 잡음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모 전 차장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 여당은 국민과 민생을 볼모로 삼아 다가오는 선거와 사리사욕을 챙기는 데 몰두하고 있다. ‘정치검사 카르텔’은 정부의 요직을 차지하며 정치와 온 나라를 퇴행시키고 있다”면서 윤석열 정부를 향해 포문을 열었다. 이어 “저를 ‘자객’이라 부르며 비아냥대는데 평범한 사람이 살기 어려운 이 시대를 끝내는 게 자객이라면 백번, 천번이라도 당당하게 되겠다”면서 “특정 정치인을 중심으로 친밀함을 호소하거나 박탈감을 호소할 시간에 국민의 고민과 삶을 바꿔낼 방법을 연구하고, 그 ‘성과로 국민들께 평가’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자회견장 예약은 이 대표 대선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을 맡았던 이소영 의원이 맡았다.

모 전 차장을 시작으로 이 대표 측근들이 비명계 현역 의원이 있는 지역에 ‘자객 출마’를 하거나 현역 의원이 불출마한 민주당 텃밭으로 출사표를 던지면서 공천 계파 갈등이 현실화하는 양상이다. 이재강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는 김민철 의원 지역구(경기 의정부을), 김우영 더민주전국혁신회의 상임대표는 강병원 의원 지역구(서울 은평을), 친명(친이재명)계 양문석 전 통영·고성 지역위원장은 전해철 의원 지역구(경기 안산 상록갑)에 출마한다. 이헌욱 전 경기주택도시공사장은 이탄희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경기 용인정, 김홍국 전 경기도 대변인은 우상호 의원이 불출마한 서울 서대문갑, 민병선 전 경기도 보도특보는 최종윤 의원이 불출마 선언한 경기 하남에 출사표를 던지는 등 경기도 참모들이 줄줄이 무주공산이 된 ‘양지’로 나선다.

한편, 여선웅 전 청와대 행정관은 이날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지역구인 경기 성남 분당갑 출마를 포기하고 이 대표 측근인 김지호 당대표실 정무조정부실장 지지를 선언했다.

이은지 기자 [email protected]

 

 


[출처 : 오유-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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