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취재 결과,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일요일 순방 떠나기 전날 김기현 대표를 따로 만나기까지 했는데 김 대표는 '불출마'하란 대통령실 뜻과는 대표직만 던지며 사실상 정반대로 움직인 걸로 파악됐습니다.
대통령실은 재차 압박 메시지를 전합니다. "용기 있는 희생을 해 달라"고 다시 한번 요청한 겁니다. 윤 대통령이 네덜란드 순방을 떠나기 직전까지도 대통령실은 당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었던 겁니다.
그뿐만 아니라 12일 장 의원이 불출마 선언을 한 날, 김 대표는 갑자기 잠행에 들어갔습니다. 이 같은 상황은 네덜란드에 있는 윤 대통령에게도 보고됐고, 격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때부턴 당 안팎에서도 김 대표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사퇴 압박을 본격화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실제 "김 대표가 여기저기서 전화를 여러통 받았다"(여권 관계자)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