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의 현실

시사

민주당의 현실

yooj 848,240 66,984 02.25 10:52


“통합하는 민주당을 만들겠습니다. 정당의 힘은 다양성에서 나옵니다. 다름은 배제나 제외의 대상이 아니라 역할 분담을 통한 시너지의 자산입니다. 공정하고 합리적이고 민주적인 당 운영을 위해서 우리 박용진 후보도 공천 걱정하지 않는 그런 당 확실하게 만들겠습니다.”(함성과 박수)

“사랑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 정치에서 약속은 누구나 얼마든지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약속을 제대로 지키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국민의 삶과 국가의 운명을 통째로 책임지는 정치는 유능해야, 그 유능은 말이 아니라 실천으로 실적으로 증명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한번 더 여쭙고 싶습니다. 약속을 확실히 지킬 당대표 누구입니까?”(‘이재명’ ‘이재명’ 연호)

이재명 대표가 2022년 8월6일 오전 강원도 원주시 한라대학교 대강당에서 열린 당 대표·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에서 했던 연설입니다. 지금도 유튜브 채널 ‘델리민주’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대중 연설을 이처럼 호소력 있게 하기는 정말 어렵습니다. 이 대표는 탁월한 연설가입니다. 이 대표는 8·28 전당대회에서 77.77%의 압도적 득표율로 당선됐습니다. 경쟁자였던 박용진 의원의 득표율은 22.23%였습니다.

이재명 열성 지지층과 충돌한 박용진

이 대표가 약속을 지키는 정치인이라면 박 의원이 공천을 걱정하지 않아야 마땅합니다. 그러나 박 의원은 현역 의원 평가에서 하위 10%를 받아 공천 탈락 위기에 처했습니다. 경선에서 30% 감점을 받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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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이상한 일입니다. 대부분의 민주당 전현직 의원, 당직자들은 박 의원이 매우 뛰어난 의정활동을 하는 의원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박 의원이 도대체 어떻게 하위 10%에 들어갔는지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이재명 대표와 임혁백 공천관리위원장은 지금까지 박 의원이 어떻게 하위 10% 평가를 받았는지에 대해 별다른 설명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의문을 풀 수 있는 한 가지 단서가 있습니다. 박 의원은 이 대표 열성 지지층과 ‘수박 논쟁’을 벌이는 등 여러 차례 충돌했습니다. 박 의원이 하위 10% 통보를 받았다고 기자회견을 한 뒤 어떤 기자가 이재명 대표 측근에게 “박용진 의원 하위 10%에 대해 의아해하는 사람들이 많더라”고 물었습니다. 이 측근은 “나는 정반대의 이야기를 더 많이 들었다. 박용진 의원은 사실 의정활동을 그렇게 열심히 안 했다는 게 주변 평이더라”고 했습니다. 무심코 한 말이지만 박 의원에 대한 이 대표와 측근들의 시각을 엿볼 수 있습니다. 미운털이 단단히 박힌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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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지난 21일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의원총회를 마치고 걸어 나오고 있다. 뒤쪽에 ‘의정활동 하위 10%’에 속했다고 당 공천관리위원회로부터 통보받은 박용진 의원이 보인다. 김봉규 선임기자 [email protected]

김영주 국회부의장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김 부의장이 지난 19일 “하위 20% 평가에 모멸감을 느낀다”며 탈당했습니다.

이 대표는 페이스북에 “김 부의장님은 제가 참 존경하는 분”이라며 “제 개인이 주관적으로 점수를 드렸다면 부의장님은 분명 좋은 평가였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김 부의장은 “저를 존경한다는 대표님의 말씀이 가슴에 와닿지 않고 조롱하는 말로 느껴졌다”고 맞받았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이재명 대표의 정무조정부실장 출신으로 경기 성남분당갑에 예비후보로 등록한 김지호씨가 페이스북에 이런 글을 썼다가 지웠습니다.

“김영주 부의장님, 민주당 대선배님 탈당하신다니 많이 아쉽고 섭섭하네요. 경선승복, 선당후사 선배님들에게 귀에 피가 나도록 들은 이야기인데 많이 아쉽습니다. 부디 앞으로는 마음 편하게 지인분들과 일본 여행 다녀오시길 기원합니다.”

김영주 부의장이 지난해 6월 후쿠시마 오염수 파동 와중에 국회 본회의장에서 지인과 일본 여행 일정 문자를 주고받다가 사진 찍힌 일을 비꼰 것입니다. 김영주 부의장의 ‘조롱’이라는 표현은 그냥 나온 것이 아닙니다.

지난 22일에는 서울 동작을 지역구가 전략 지역으로 지정되어 공천에서 배제된 이수진 의원이 탈당했습니다. 서울 마포갑 지역구가 전략 지역으로 지정되어 공천에서 배제된 노웅래 의원은 국회 대표실에서 무기한 단식 농성에 들어갔습니다.

하위 10%나 20%를 통보받은 의원들은 이의 제기를 하고 있지만, 임혁백 공천관리위원장은 회의를 열지도 않고 “이유 없다”며 줄줄이 기각하고 있습니다.

당내 부글부글…집단탈당·분당 위험도

당내 여론은 부글부글 끓고 있습니다. 비이재명 성향의 의원들은 물론이고 친이재명 성향의 의원이나 당직자들도 불만을 터뜨리기 시작했습니다. 공천 결과는 물론이고, 공천 과정도, 사후 관리도 엉망진창이라는 것입니다. 지금 민주당에서 나타나는 현상은 가히 ‘이재명발 공천 파동’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공천 파동의 여파는 민심 이반으로 나타납니다. 수도권에서 단수 공천을 받은 한 후보는 “지역구에서 표가 10%씩 뚝뚝 떨어져 나가는 것이 눈에 보일 정도”라고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얼마 전 경선에서 승리한 수도권 현역 의원도 “본선을 앞두고 걱정이 태산”이라며 한숨을 쉬었습니다. 경선을 앞둔 한 현역 의원은 “지금은 공천 때문에 조용히 있지만, 공천만 확정되면 이재명 대표와 함께 찍은 사진을 다 떼고 지원 유세를 온다고 해도 거절할 생각”이라고 했습니다. 이 대표가 지원 유세를 하면 오히려 표가 떨어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한겨례 신문

ㅡ>이재명과 찐명들만 모르는듯
참고로 대표경선시 박용진 득표율이 22%
이재명이나 찐명들이. 착각하는게 민주당 지지율이
다 이재명 지지율이라고 생각함
비호감율이 60%가 육박하는 대표가 22%없이
총선,대선 승리 가능할까요?

친문,비명, 죄다 날리고 찐명들로만 선거해도
이긴다는 착각을 하는게 큰문제

거기다 이석기,김재연 통진당 후예 진보신당
과 선거연대로 중도층은 더 빠질테고
이번선거에서 과반 못얻으면 
이재명 본인도 나락일텐데 왜 저렇게
무리하는지 모르겠네요

[출처 : 오유-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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