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철 회장 “한동훈 제3자추천 채상병 특검 약속 지켜라”
[헤럴드경제=오상현 기자] 정원철 해병대예비역연대 회장은 12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임성근 전 사단장의 친인척이 참여해온 다음 카페를 모욕 및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려 한다”고 밝혔다.
정 회장이 고소한다고 밝힌 다음 카페는 지난해 9월 17일 개설됐다.
‘채상병사건 원인 규명 카페’라는 이름으로 개설된 카페는 법조인과 전직군인, 은퇴한 언론인 등이 만든 채상병 사망사건의 정확한 원인과 책임을 규명하는데 기여하고자 함께 만든 카페라고 소개하고 있다.
하지만 정 회장은 “상당수의 게시물은 몇몇 사람에 의해 작성된 듯하고 그마저도 익명글로 작성한 것이 압도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해병대 예비역 연대 회원들이 수차례 확인한바 일방적으로 임 전 사단장을 옹호하는 곳”이었다며 “‘채상병사건 원인규명’이 아닌 ‘채상병사건 임성근 구명 카페’라 부르는 것이 맞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 회장은 “다음 카페는 임 전 사단장이 직접 자신의 변호사 지인의 지인이 운영한다고 밝혔고 임 전 사단장의 외사촌 박모 검사가 카페에 글을 썼다고 밝히기도 했다”고 말했다.
또 “임 전 사단장의 친조카가 해병대 예비역 연대 SNS에 잠입해 수시로 정보수집을 하고 다음 카페로 퍼 나른 정황이 있으며 조카 본인도 이 점을 인정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정원철 회장은 ‘임성근 구명카페’에 본인에 대한 모욕과 명예훼손 관련 게시글과 댓글이 45회 게시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본인에게 ‘정신나간 사람’, ‘무식하다’, ‘꼴갑떤다’ 등의 표현을 반복적으로 게시했고 ‘XXX’, ‘저XX놈’ 등의 욕설 및 경멸적 표현을 해 스무 차례 모욕했다”고 말했다.
이어 “근거 없는 내용을 그럴싸하게 포장해 정원철이 해병대 먹칠한다는 표현을 반복했고 비례대표 공천을 받기 위해서, 정치를 하기 위해서 진상규명을 위한 활동을 하는 것”이라고 명예훼손 했다고 밝혔다.
[출처 : 오유-시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