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가 더불어민주당 경선 과정서 여론조사 왜곡 등 의혹이 제기된 서울 강북을 정봉주 후보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서울 선관위는 14일 중앙일보에 “서울 강북을 정봉주 후보를 상대로 고발장 형태의 신고를 접수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접수된 고발장의 피고발인에는 정 후보 뿐 아니라 여론조사업체 관계자 A씨도 올랐다. 이들이 왜곡된 여론조사 등 부정한 방법을 동원해 당내 경선을 방해했는지 여부를 조사해달라는 게 주요 고발 취지다.
해당 의혹은 전날 박용진 의원이 당 재심위원회에 제출한 재심신청서에도 들어있다. 박 의원은 재심 신청에서 지난달 24일 실시된 한 여론조사업체의 ARS 여론조사를 문제 삼았는데, 정 후보 측이 ▶조사 전날 오전 “주말에 여론조사가 진행된다”고 사전 공지한 점 ▶여론조사 실시 19분 전 “02 여론조사가 오면 꼭!꼭! 받아주세요!”라는 문자메시지를 돌린 점 ▶여론조사 문항이 편파적으로 설계된 점 등이 석연치 않다는 내용이다. 박 의원은 이와 더불어 정 후보 측 단체 대화방에 휴대폰 청구지 주소를 이전하는 방법이 안내됐다면서, 안심번호 여론조사를 왜곡했을 가능성이 있다고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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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오유-시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