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직 전공의에게 쓰는 글

시사

사직 전공의에게 쓰는 글

universea 0 45,557 03.30 16:06
MZ세대인 전공의들의 집단 사직을 보면
그럴 수도 있지라는 생각도 들지만
의료라는 숭고한 봉사활동을 “먼저”염두해 둔 사람들이 맞나라는 의구심이 듭니다. 

앞으로의 당신들의 밥그릇 문제이므로
심각할 수 있지만
이렇게 무책임하게 직업의 자유다 
관둘 수 있는 것도 자유다라며 
그 중요한 자리를 박차고 나갈 수 있다는 건
대의보단 개인의 이익을 선택했다고 볼 수밖에요


공공이나 사회적으로 사각지대에서 봉사하며
일하시는 많은 분들은
그렇게 쉽게 자리를 떠날 수 없습니다
당장 내가 없으면 노숙자들이 밥을 굶고
거동을 할 수 없으며
생계가 어렵다는 점을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이죠
봉사자들 또한 형편이 넉넉치 못해
힘들어도 쉽게 그만두질 못하기도 하겠죠. 

하지만 지금 전공의를 그만둔 당신들은
환자를 내팽겨치고 나간 것 아닙니까
그래도 이미 부자이고 고학력에다
전문의를 하지 않아도 당신들은 먹고사는 데 큰 지장이 없잖아요. 


당신의 사직이
국민의 의료비 폭등때문에 참을 수 없어서 입니까?
의료 파탄을 막기 위한 유일한 방법입니까?


국민과 환자를 위한 사직이라면 지금이라도 복귀해서
의료현장에서 당당하게 싸우십시오. 

그동안 집단이기주의의 끝을 보여준
의협인들의 뒤에 숨어
싸움끝나면 조용히 돌아올 생각하지 마시고
현장에서 싸우십시오


당신들 또한 어마어마한 기득권세력입니다
정부와의 싸움으로
일반 국민들이 피해보는 이상황을 방관하는 것도
잘못입니다


존경받는 의사로 돌아오십시오
돈많이 벌고 싶어서 되는 의사가 아니라
사람 살리고 싶어서 되는 의사가 되십시오 

의료현장에서 싸우고 이기십시오
당신들이 진정 나라와 국민을 위한
의료개혁을 원한다면
국민이 곁에서 적극 지지할 겁니다. 

사람의 목숨을 살려야하기에 의사인 것이고
죽는 걸 방관한다면 더이상 의사의 자격이 없습니다. 

당신은 왜 의사이고 싶습니까..

[출처 : 오유-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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